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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엔시스 IPO]대한조선·MASGA 훈풍에…공모가 상단 확정상장 후 주가 상승 지속…탄탄한 투심에 청약 결과 '관심'

이정완 기자공개 2025-08-07 08:10:13

이 기사는 2025년 08월 05일 16: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선 기자재 전문 기업 에스엔시스(S&SYS)가 희망 밴드 상단(3만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세제 개편안 발표 후 증시 흐름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수요예측이 진행됐지만 기관투자자 투자심리는 견조했다. 상장 후 고공 행진하는 대한조선 주가에서 엿보이듯 조선업종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뒷받침됐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스엔시스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끝에 공모가를 3만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회사가 제시한 희망 공모가 밴드 2만7000~3만원이었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수요예측에는 2336곳에 달하는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총 10억5332만주를 신청했다. 경쟁률은 739.2대 1로 전체 참여 수량의 99.9% 이상이 희망 밴드 상단을 넘는 가격을 써냈다. 신청 물량 기준 의무 보유 확약률은 27.4%다.

공모가를 상단으로 정하면서 3000억원에 육박하는 시가총액을 인정 받을 수 있었다. 공모가 밴드를 기준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2549억~2832억원이었는데 마찬가지로 상단에서 밸류가 확정됐다. 공모 예정금액은 570억원이다.

흥행 조짐은 기관투자자 대상 IR(Investor Relations)에 돌입하기 전부터 감지됐다. 지난달 중순 일부 애널리스트가 조선업 슈퍼 사이클에 따른 기자재 기업의 성장성에 대해 문의했다. 지난달 28일 수요예측에 돌입한 날부터 다수의 기관투자자가 상단을 초과하는 공모가를 제시했다는 후문이다.

앞서 상장한 대한조선의 주가 상승세도 투자 수요에 도움이 됐다. 지난 1일 공모가 5만원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대한조선은 상장 첫날 9만2400원으로 80% 넘게 주가가 상승하더니 5일 기준 10만380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해당 기간 정부 정책에 따라 주가 흐름이 들쑥날쑥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승 흐름이 뚜렷했다.


한미 관세협상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미국 조선업 부흥을 위해 제안한 '마스가(MASGA)'로 인한 투자자 관심도 이어졌다는 평이다. 기관투자자 IR 과정에서 에스엔시스의 수혜 여부에 대한 투자자 질의가 있었다. 섣불리 실적으로 이어진다고 예측하긴 어렵지만 향후 미국 조선소에서 우리 조선소의 기술 지원을 받아 일반 상선을 건조한다면 기자재 업계 전반에도 기회가 생길 것으로 점쳐진다.

에스엔시스는 2017년 삼성중공업 기전사업부가 독립해 세워진 회사다. 배전반(파워솔루션)을 비롯 선박 평형수 처리 시스템(에코솔루션), 운항제어솔루션 등에서 고르게 매출이 발생한다. 공모 자금으로는 생산능력(CAPA)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2027년까지 현재 생산능력의 2.5배로 증설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관심은 일반 청약에 쏠린다. 오는 7일부터 양일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에 나서는 만큼 증거금 규모도 주목을 받는다. 지난달 말 청약을 마친 아이티켐은 7조570억원 규모 증거금을 기록하며 올해 코스닥 IPO(기업공개)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청약을 마친 뒤 오는 19일 상장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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