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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AML 체계 점검]토스뱅크, '데이터 기반' 선제적 위험관리축적해 온 고객 및 고위험 거래 데이터 기반 위험 식별·개선에 주력

이재용 기자공개 2025-08-11 14: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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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거래의 국제화·디지털화 및 신종 가치이전 수단의 등장으로 재산 이동 경로가 다양해지면서 자금세탁 위험도 날로 커지고 있다. 이에 관계당국은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금융사가 자금세탁방지를 자발적으로 강화하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금융사들은 당국 기조와 시장 흐름에 발맞춰 제각기 역량 강화에 매진하는 중이다. 특히 자금세탁방지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조직과 책임자의 격을 상향하는 등 체계 재정비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 금융권의 자금세탁방지 조직 등 체계 현황을 점검하고 과제와 시사점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8월 07일 07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스뱅크는 데이터 기반의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으로 고유의 위험 요소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그간의 운영 경험과 영업 개시 이후 꾸준히 축적해 온 고객 및 고위험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험을 식별하고 개선해 나가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IT 기반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 전산 인력의 비중과 전문성이 높다는 점이 자동화된 시스템 기반의 자금세탁방지 업무에 큰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담 부서와 전산 부서 간의 유기적인 협업도 관련 업무 개선과 데이터 기반의 시스템 고도화를 가능하게 하는 요인이다.

◇부서 간 유기적 협업…데이터 기반 시스템 지속 고도화

토스뱅크는 대고객 영업을 시작한 이래 양수지 준법감시인을 자금세탁방지 보고책임자로 유지하고 있다. 양 준법감시인은 여러 금융기관에서 16년 이상 내부통제 경험을 쌓은 법률전문가다. 장기적 계획에 따른 일관적이고 안정적인 자금세탁방지 체계를 주도하고 있다.

양 준법감시인이 이끄는 준법감시 디비전(Legal&Compliance Division)에는 은행의 자금세탁방지 전담 조직이 설치돼 있다. 토스뱅크의 자금세탁방지 전담 조직은 크게 정책 전반을 담당하는 자금세탁방지팀과 거래 검토 및 의심거래보고서 작성을 담당하는 자금세탁방지모니터링팀으로 구성됐다.


전담 조직은 지난달 기준 총 25명으로 이뤄졌다. 은행 전체 임직원수 대비 전담 인력 비율은 약 3% 수준으로 은행권 최상위 수준이다. 전담인력은 전원 경력자로 채용한다. 특히 정책을 담당하는 자금세탁방지팀 인력은 7년 이상의 관련 경력을 가진 전문 자격증 보유자들이다.

자금세탁방지모니터링팀 역시 은행 거래 이해와 금융기관 재직 경험이 풍부한 인력을 배치했다. 토스뱅크 자금세탁방지팀과 모니터링팀을 총괄하는 조직장은 최종임 자금세탁방지 전담이다. 은행권 자금세탁방지 전담 경력 12년 차의 전문가로 국내외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전담 조직 외에도 약 10명으로 이뤄진 고객업무운영팀(Bank Operations Team)이 고객확인 운영성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고객업무운영팀은 고객확인 의무 이행의 일선 역할을 수행하며 자금세탁방지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객확인 정보의 적정성을 관리한다.

토스뱅크의 자금세탁방지부서와 전산부서 간의 유기적 협업은 감독기관 등으로부터 고평가받고 있다. 이런 유기적인 협업은 다양한 업무 개선과 데이터 기반의 시스템 고도화를 가능하게 한다. 이는 자동화된 시스템 기반의 자금세탁방지 업무에 큰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스템적·인적 내부통제 관리 강화

토스뱅크 자금세탁방지의 핵심 키워드는 '데이터 기반의 선제적 위험 관리'다. 2021년 10월 대고객 영업 시작 직후에는 자금세탁방지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의 안정화와 전문 인력 확보에 집중해 왔다. 이후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해 위험 요소를 식별·개선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영업 시작 전후로 자금세탁방지 관리 체계는 꾸준히 개선해 왔다. 특히 고객을 대면하지 않는 인터넷전문은행의 핵심인 전산 시스템이 사전에 정의된 요건대로 개발되고 운영되는지 지속적인 자체 검증을 강화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토스뱅크 측은 "자금세탁방지 관련 법규상 요건의 많은 부분이 자동화 전산 시스템을 통해 이뤄진다"며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 전산 시스템의 오류는 큰 규모의 법규 위반으로 연결될 수 있어 관련 운영 적정성 검증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산 시스템적인 측면뿐 아니라 일상 업무에서 실천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관련 항목을 핵심성과지표(KPI)에 반영하고 있다. KPI는 정기적으로 경영진에게 보고되며 은행 전반적으로 자금세탁방지를 위한 책임과 역할을 명확히 이해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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