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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보령LNG터미널 예비입찰 진행 '인프라 FI 북적'맥쿼리·EQT·CDPQ·IMM·스톤브릿지 등판, 본입찰도 흥행 전망

감병근 기자/ 윤준영 기자공개 2025-08-08 08:04:28

이 기사는 2025년 08월 07일 09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이노베이션이 보령LNG터미널 보유 지분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당초 시장 예상대로 인프라 투자에 강점이 있는 국내외 재무적투자자(FI)들이 대거 몰렸다. 현 상황이라면 본입찰 흥행 가능성도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보령 LNG터미널 보유 지분 50%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이달 4일 진행했다. 예비입찰 관련 절차는 매각 주관사인 스탠다드차타드증권(SC증권)이 맡았다.

예비입찰에는 맥쿼리자산운용, EQT파트너스, 퀘백주연기금(CDPQ), IMM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자산운용 등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은 가격 구속력이 없는 제안을 넣고 예비적격 인수후보(숏리스트) 선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경쟁 구도라면 최종 본입찰 흥행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원매자 대부분이 인수 의지가 강하고 자금력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곳들은 공통적으로 인프라 투자에 강점이 있는 FI로 여겨진다. 이들은 모두 국내외에서 굵직한 인프라 투자를 진행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당초 시장에서는 보령LNG터미널 인수전이 인프라 투자 전문 FI간 경쟁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많았다. 보령LNG터미널은 투자 안정성이 높은 대신 기대 수익률이 낮은 자산으로 평가된다. 이에 기대 수익률이 높은 바이아웃(Buyout) 펀드들이 참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FI들은 보령LNG터미널의 안정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LNG터미널은 SK이노베이션과 GS에너지가 각각 절반씩 출자해 설립한 합작 법인이다. LNG와 LPG를 저장했다가 이를 기화해 발전소나 석유화학 업체에 공급하는 사업을 영위한다.

SK에너지, SK E&S, 나래에너지서비스, GS EPS, GS파워, GS칼텍스 등 SK·GS그룹 계열사들이 보령LNG터미널과 장기 공급계약을 맺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다.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2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SK그룹은 이번 지분 유동화를 통해 6000억원 이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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