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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AML 체계 점검]'컴플라이언스 테크' 선두주자 케이뱅크AI·RPA 기반 자동화 기술 적용해 업무 고도화…실효성 및 효율성 제고에 기여

이재용 기자공개 2025-08-12 14: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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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거래의 국제화·디지털화 및 신종 가치이전 수단의 등장으로 재산 이동 경로가 다양해지면서 자금세탁 위험도 날로 커지고 있다. 이에 관계당국은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금융사가 자금세탁방지를 자발적으로 강화하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금융사들은 당국 기조와 시장 흐름에 발맞춰 제각기 역량 강화에 매진하는 중이다. 특히 자금세탁방지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조직과 책임자의 격을 상향하는 등 체계 재정비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 금융권의 자금세탁방지 조직 등 체계 현황을 점검하고 과제와 시사점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8월 08일 07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뱅크는 기술적 강점을 바탕으로 컴플라이언스 테크(Compliance Tech)를 연계한 자금세탁방지(AML) 업무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및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기반의 자동화 기능 개발·적용을 통해 업무 실효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고 있다.

자금세탁방지 실무는 자금세탁방지팀이 전담한다. 최근 입사자를 제외한 전원이 전문 자격을 보유한 전문가 집단이다. 이들은 유관부서인 금융서비스팀, 고객인증팀, 인사담당부서 등과 상시 협업하며 고도화된 전행 차원의 자금세탁방지 대응력을 유지하고 있다.

◇전담 부서, 경력직 전문 인력 중심 구성…유관부서와 상시 협업

케이뱅크는 자금세탁방지 조직의 전문성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체계의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법률전문가인 전만풍 준법감시실장(자금세탁방지 보고책임자) 전무를 필두로 인터넷전문은행 고유의 위험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실무는 준법감시실 산하 전문 조직인 자금세탁방지팀이 맡는다. 전담 인력들은 신규 직원을 제외한 전원이 전문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중은행, 저축은행, 전자금융업자, 가상자산사업자 등 특정금융정보법의 적용을 받는 금융사에서 관련 업무를 수행한 경력자들이다.

자금세탁방지팀은 고객확인 업무를 담당하는 금융서비스팀을 비롯해 고객인증팀, 인사담당부서 등과 상시 협업해 업무를 수행한다. 이밖에 사업본부 전 부서는 상품 및 서비스 출시 전 위험평가 업무를 수행하며 위험이 큰 경우 위험경감방안을 마련해 출시 전 적용하고 있다.

유관부서들의 자금세탁방지 관련 업무 수행 현황 등은 자금세탁방지팀이 정기적으로 점검해 개선해 나가고 있다. 이를 포함해 은행의 자금세탁방지 업무에 관한 적정성과 효과성은 자금세탁방지법에 따른 전문 감사부서의 독립적 감사를 통해 검토·평가·사후 조처되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자금세탁방지팀뿐 아니라 전 임직원은 자금세탁방지를 전담 부서만의 일이 아닌 전사적 대응 과제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업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금세탁방지 업무 곳곳에 컴플라이언스 테크 적용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의 기술적 강점을 바탕으로 케이뱅크는 컴플라이언스 테크를 적극 연계해 자금세탁방지 업무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컴플라이언스 테크는 빅데이터, AI 등 컴플라이언스 업무를 지원하는 정보기술(IT)을 의미한다. 레그테크(Reg Tech)와 유사하지만 더 넓은 의미로 사용된다.

케이뱅크는 특히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반 의심거래보고서 위험도 측정 기능'과 '의심거래보고서 작성 생성형 AI활용' 등과 같은 AI·RPA 기반의 자동화 기능 개발·적용을 통해 자금세탁방지 관련 업무의 실효성과 효과성을 제고하고 있다.

자금세탁방지 업무뿐 아니라 관련 최신 동향도 자동화 기술을 적용한 'RPA 기반 오토피드(Auto-Feed)' 기능을 통해 효율성을 높였다. 이 기능은 금융당국의 주요 발표 사항 및 관련 뉴스를 자동으로 수집·정리하고 전담 부서에 공유해 주요 현안별 대응 방안을 적시에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금법상 금융사의 경영유의 사항 및 제재 사례를 분석해 자금세탁방지 업무 관련 보완점을 파악하고 업무 요건을 정비하는 데에도 요긴하게 활용된다. 케이뱅크 측은 "향후에도 테크와 연계한 과제를 지속 발굴해 자금세탁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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