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클사이언스, 임상 성과 확보 '기로' 프리 IPO 펀딩엔젤투자자 30억 모집, 내년 IPO 약속…연내 2a상 환자 모집 완료 목표
김찬혁 기자공개 2025-08-12 07:36:34
이 기사는 2025년 08월 11일 11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에 재시동을 건 뉴라클사이언스가 3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연구개발비 지출로 현금이 부족해지자 4분기 기관투자가 유치에 앞서 브릿지 펀딩에 나섰다. 하반기 안정적 연구개발비 조달을 통해 임상 성과를 올릴 수 있을지가 2026년 기업공개(IPO) 성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엔젤투자자 대상 전환우선주로 30억 확보, 상장 압박 심화
뉴라클사이언스는 8월 7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전환우선주 27만7133주를 주당 1만1000원에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약 30억4846만원 규모다.
이번 투자는 기존 엔젤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조달 자금은 주력 파이프라인 NS101의 올해 임상 비용에 전액 투입된다.
전환우선주 형태로 진행되는 이번 투자에서 투자자들은 연 1% 우선배당을 받는 조건이다. 2025년 9월부터 10년간 1만1000원에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특히 코스닥 상장 시 공모가의 70% 수준까지 전환가격을 하향조정하는 조항이 포함됐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는 뉴라클사이언스 입장에서는 상장가를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해야 하는 압박이 되기도 한다. 상장가가 낮아질수록 전환가격도 낮아져 더 많은 보통주를 발행해야 한다. 기존주주 지분 희석으로 이어진다.

또 24개월 내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지 않을 경우 전환가격을 발행가액의 80%인 8800원으로 하향 조정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지분 희석 부담을 피하려면 상장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뉴라클사이언스는 4분기 기관투자가 중심의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자금 조달은 본격적인 투자유치에 앞서 이뤄진 브릿지 펀딩 성격이다. 이 같은 유상증자의 배경에는 상장 지연과 늘어나는 임상 개발비 지출로 인한 현금 부족이 자리하고 있다.
◇2026년 2a상 결과 도출 및 기술특례상장 재도전
2015년 설립된 뉴라클사이언스는 신경계 질환 항체신약을 개발한다. 현재 승인받은 치료제가 없는 난청 치료제 'NS101'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를 포함하면 그간 유치한 투자금은 △시리즈A 42억4000만원 △시리즈B 100억원 △시리즈C 350억원 △시리즈D 86억원 △프리IPO 76억원 등 총 685억원에 달한다.
2023년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며 같은 해 11월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지만 기업가치 제고 등을 이유로 예비심사 청구가 지연됐다. 상장이 미뤄지면서 자금 조달도 어려움을 겪게 됐고 연구개발비 부담으로 이어졌다.
2025년 3월 말 뉴라클사이언스의 현금성 자산은 34억5000만원이다. 올해 1분기에만 연구개발비로 8억5000만원을 집행했다. 2024년 한 해 동안 48억4000만원의 연구개발비를 사용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주력 파이프라인인 NS101 개발은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 임상 2a상 단계로 핵심 임상 데이터 확보를 앞두고 있다. 현재까지 50명 이상의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 2025년 12월 환자모집 종료와 2026년 6월 탑라인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뉴라클사이언스는 연내 기술성평가를 재신청하고 내년 IPO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안정적인 자금 조달을 통해 연구개발을 지속하는 동시에 긍정적인 임상 성과를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려야 한다.
뉴라클사이언스 관계자는 "블라인드 상태의 2a상 환자 데이터에서 난청치료제로서의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 시그널을 확인하고 있다"며 "기대하는 결과를 얻게 된다면 현시점부터 5~6년 이내 상업화가 가능한 매력적인 적응증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난청치료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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