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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11조 넘긴 예탁자산…ELS 반사이익 기대감[WM 풍향계]예수금 30%대 비중, 대기자금 향방 '눈길'

이지은 기자공개 2025-08-18 17:09:53

[편집자주]

국내 WM(Wealth Management) 시장은 은행과 증권사, 운용사 등을 큰 축으로 움직이고 있다. 개인 고객과 접점을 이루는 PB(Private Banker)부터 콘트롤타워인 본사 리테일 파트, 여기에 자산을 굴리는 펀드매니저가 얽히고설켜 있는 생태계다. 더벨은 이 시장의 화두와 동향, 그리고 고민 등 생생한 얘기를 전달해 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5년 08월 11일 13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증권이 리테일 영업기반 확대에 방점을 둔 지 1년도 안 돼 비대면 고객 자산이 11조원을 넘겼다. 작년 말 1조원대에서 11배가량 늘어나면서 올해 처음으로 출시되기 시작한 온라인 전용 'SUPER 주가연계증권(ELS)' 판매 규모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1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최근 메리츠증권은 비대면 고객자산 11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비대면 전용 투자계좌 'Super365'의 국내·미국 주식 매매 및 달러 환전 수수료, 유관 기관제비용을 포함한 모든 거래수수료를 2026년 12월 말까지 무료로 적용해주는 이벤트를 시행하기 전보다 11배가량 증가했다. 7개월 만의 성과다.

구체적으로는 △국내 주식 27% △해외 주식 41% △원화 예수금(RP 포함) 14% △외화예수금(RP 포함) 18%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체의 30%가량이 예수금으로 구성돼 있는 셈이다.

메리츠증권에 이어 유진투자증권 또한 '3년간 미국주식 수수료 완전 무료'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낸 성과라는 평가다. 유진투자증권에서 해외주식 거래를 처음 신청하는 온라인 고객이나 장기간 거래 이력이 없는 휴면 고객이 대상이다. NH투자증권도 3월부터 '나무증권' 신규 고객 및 해외주식 미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주식 수수료 12개월 무료 혜택 제공에 나섰다. 증권업계 디지털 리테일부문에서 수수료 경쟁이 여전히 치열하게 이뤄지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올해 처음 출시된 메리츠증권의 온라인 전용 ELS 판매 규모가 늘어날 수 있을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비대면 계좌 내 예수금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이 ELS에 가입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메리츠증권은 비대면 계좌 개설 투자자들로 하여금 온라인 전용 투자상품을 제공해 앱 사용 지속을 유인하려 했다. 그 중 하나로 고안된 것이 ELS였다.

메리츠증권은 4월 이후부터 ELS를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첫 출시 당시 ELS 최종 모집액은 8억원 수준이었다. 이후 추가 출시된 8종 ELS 자금 모집 당시에는 초반부터 5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ELS에도 자금 수요가 꾸준이 뒤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8일까지 청약이 이뤄진 ELS 자금 모집에서도 35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메리츠증권의 비대면 고객예탁 자산이 늘어난 가운데 주식에 들어가있는 자금을 제외하면 ELS에 투자 가능성이 있는 자금"이라며 "향후 메리츠증권에서 비대면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 상품을 내놓을지도 관심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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