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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파워프라즈마 줌인]두번째 상장 카드 '스페이스프로' 연내 예심청구앞서 상장한 도우인시스 대비 외형 우위, 자산규모 2배

성상우 기자공개 2025-08-13 07: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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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파워프라즈마가 성장 변곡점에 들어섰다. 지난해 최고 실적을 올린 데 이어 올해 자회사 도우인시스 상장이라는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 플라즈마·방산·UTG(Ultra Thin Glass)라는 3대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상황에서 성장 재원마련 여부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또다른 자회사인 신소재 전문업체 스페이스프로(옛 한국화이바)의 행보 역시 관심을 키우고 있다. 더벨이 뉴파워프라즈마의 자본시장 행보를 짚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8월 11일 13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도우인시스를 성공적으로 상장시킨 뉴파워프라즈마가 곧바로 자회사 2호 상장사 만들기에 돌입할 전망이다. 방산 부문 자회사인 스페이스프로의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연내 마무리하는 일정을 잡고 있다. 그룹 지주사격인 뉴파워플라즈마의 플라즈마 사업부문을 중심으로 도우인시스의 UTG 부문, 스페이스프로의 방산 부문으로 기업집단 3대축이 완성될지 주목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뉴파워프라즈마의 자회사인 스페이스프로는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작업에 착수했다.

상장 준비의 선결 조건 중 하나인 지정감사는 지난해 이미 마쳤다. 올해도 지정감사를 수감할 예정이다. 최근 금융권 출신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영입해 최종 정리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도우인시스가 코스닥 상장을 완료한 덕분에 우선은 연내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접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내부적으로 오늘 11월 이후를 청구시점으로 잡고 있다.

당초 모회사인 뉴파워프라즈마 측은 스페이스프로의 청구 시점을 내년 이후로 잡았다. 거래소가 같은 해에 동일 기업집단 내에 있는 2개 이상의 기업에 대해 상장 승인을 내주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그룹내 자회사 중 1호 상장사인 도우인시스가 올해 하반기(7월)에 상장한 만큼 차기 후보인 스페이스프로의 상장은 내년에 추진하는 일정을 고려했다.

다만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측은 예비심사 청구 자체는 올해 중에 이뤄져도 무방하다고 봤다. 어차피 연말께 청구서 접수를 하더라도 심사 승인이나 상장 승인은 물리적으로 내년에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앞서 도우인시스의 상장이 마무리된 만큼 다음 주자인 스페이스프로의 상장 일정을 늦출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다. 스페이스프로의 실적이 준수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상장 시점을 앞당기는 게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스페이스프로는 뉴파워프라즈마의 첫 번째 대어급 M&A 작품이었다. 지난 2020년 580억원을 들여 스페이스프로 전신인 한국화이바 지분 65.81%와 경영권을 가져왔다. 당시 스페이스프로는 1700억~1800억원 규모의 연매출 외형을 가진 회사였다. 인수 후 4년 만인 지난해엔 2200억원대 외형으로 뛰었다. 뉴파워프라즈마의 자회사 1호 상장 케이스인 도우인시스보다 매출 외형이 더 크다. 자산규모(4355억원)도 지난해 말 1800억원대였던 도우인시스의 2배 이상이다.

스페이스프로는 뉴파워프라즈마 포트폴리오 중 방산 부문을 차지하면서 사내 최대 사업부문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지난해 말 기준 방산부문 매출이 전체 연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 수준이다.

사업 초기 복합재 군용방탄헬멧 개발로 시작해 고성능 기동무기체계의 경량구조체, 방탄재, 초고온 내열재, 전자파 기능재료, 항공기 부품 및 유도무기, 발사관 등 방위산업 각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최근엔 국내 첫 우주 발사체 '나로호'의 페어링(복합재 구조체) 및 단열재를 제작하기도 했다. 후속 모델인 한국형 발사체 ‘KSLV-II’의 복합재 구조체인 페어링 및 단열재도 개발 중이다.

스페이스프로까지 계획대로 내년 상장을 마칠 경우 뉴파워프라즈마의 중장기 구상인 3대 핵심사업 축이 완성되는 수순이다.기존 사업인 플라즈마 사업부문을 중심으로 방산 사업과 폴더블폰향 초박막 강화유리(UTG)가 모두 수천억원대 규모로 안착하는 그림이다. 각 부문의 전방산업이 모두 성장기에 있는 데다, 상호 중첩되는 영역이 없어 상호 다운사이클 헷징이 가능한 포트폴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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