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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시공능력 점검]신세계건설, 경영평가액 '제로' 왜시평액 전년 대비 3.2% 감소한 1조4428억, 순위 33위 유지

이재빈 기자공개 2025-08-14 07:26:46

이 기사는 2025년 08월 13일 07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건설의 시공능력평가액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신인도평가액을 제외한 모든 지표가 감소세로 돌아선 여파다. 특히 수익성과 건전성이 반영되는 경영평가액 항목은 0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건설은 그룹 지원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스타필드 청라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평가액 반등을 노리는 중이다.

신세계건설은 '2025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결과 공시'에서 시공능력평가액 1조4428억원을 인정받았다. 이는 1조4905억원이었던 전년 대비 3.2% 감소한 수치다. 시평순위는 지난해와 같은 33위를 유지했다.

가장 크게 감소한 지표는 공사실적평가액이다. 시공능력평가의 핵심으로 꼽히는 지표로 최근 3년간의 연차별 평균 건설공사실적을 바탕으로 산출된다. 공사실적평가액 감소는 신세계건설의 공사실적이 줄고 있음을 의미다.

지난해 신세계건설의 공사실적은 전년 대비 34.3% 감소한 1조225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대 들어 신세계건설의 토건 공사실적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액도 2023년 1조4154억원에서 지난해 9550억원으로 32.5% 줄었다.

경영평가액이 0원을 기록한 점도 시공능력평가액 하락의 원인 중 하나다. 2022년 3037억원이었던 경영평가액은 2023년 1737억원, 지난해 25억원으로 감소한 뒤 올해 0원으로 집계됐다.

총자산에서 총부채를 뺀 실질자본금에 경영평점을 곱해서 산출되는 지표다. 한도는 공사실적평가액의 ±2.5배다. 경영평점은 △차입금의존도 △이자보상비율 △자기자본비율 △매출액순이익률 △총자본회전율 등을 바탕으로 산출된다.

경영평가액의 부진은 신세계건설의 재무건전성과 수익성이 악화됐음을 의미한다. 실제 신세계건설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순손익 적자를 기록하는 중이다. 순손익이 적자로 집계되면 이자보상비율과 매출액순이익률, 총자본회전율 등의 지표가 마이너스(-)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

기술능력평가액은 2421억원에서 2206억원으로 8.9% 감소했다. 기술자 수가 697명에서 637명으로 감소한 여파다.

유일하게 증가한 항목은 신인도평가액이다. 2691억원에서 3099억원으로 15.2% 늘었다. 상호협력과 신기술, 안전관리수준평가 등을 바탕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관련이 있는 지표로 꼽힌다.

신세계건설은 스타필드 청라 등 대형 프로젝트 수행을 바탕으로 공사실적평가액을 반등시킬 계획이다. 총 사업비가 1조9000억원에 달하는 스타필드 청라는 지하 3층~지상 6층, 연면적 50만㎡ 규모로 돔구장과 초대형 복합쇼핑몰, 호텔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신세계건설에 할당된 도급공사비만 9238억원에 달한다.

경영평가액 반등을 위해서는 그룹 지원을 통한 건전성 개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5월 65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만기가 30년으로 설정된 채권이지만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재무적으로는 자본이 확충되는 효과가 있다. 지난 4월에는 총 2000억원 규모 사모사채의 콜옵션 행사를 통해 차입금을 조기 상환하는 등 부채를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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