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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원·카카오 AI 헬스 연합]예고된 한몸 '차헬스·차케어스' 동반 참여 '밸류업 로드맵'③건물 관리 계열사 프로젝트 전면에, 2026년 합병 후 IPO 전략 일환

이기욱 기자공개 2025-08-22 07:52:12

이 기사는 2025년 08월 21일 07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막계동 과천지구 개발사업은 차바이오텍을 중심으로 하는 차병원그룹의 바이오 사업 전략에도 영향을 미친다. 내년 합병 후 2027년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차헬스케어와 차케어스가 모두 사업자로 참여하기 때문이다.

그룹 차원의 대형 프로젝트 참여로 수익 기반이 확대되면 두 기업들의 밸류에도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특히 내부거래 위주 사업구조를 갖춘 차케어스는 그룹 외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연 매출 480억 차케어스, 내년 차헬스케어와 합병 예정

막계동 과천지구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차병원·카카오 연합의 주체는 카카오헬스케어와 차병원, 차헬스케어 등 3개 기관이다. 최근 열린 업무협약식에도 이들 3개 기관의 대표가 참여해 AI 기반 첨단 바이오 헬스케어 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외부에 크게 드러나지 않지만 차병원그룹 내 계열사 1곳도 민간사업자 사업참여의향서에 이름을 올렸다. 차바이오텍이 최대주주로 있는 계열사 차케어스가 성광의료재단과 차헬스케어와 함께 그룹 대형 프로젝트 전면에 나섰다.

차케어스는 작년 말 기준 총 자산 480억원의 소규모 기업이다. 시설관리와 경비, 미화 등 건물관리업과 장례업 등을 영위하고 있고 작년 매출 485억원과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및 자산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이번 개발 사업에서 핵심 역할보다는 클러스터 구축 후 건물 관리 등 기존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 완료 후 용역 거래로도 참여 가능한 사업임에도 프로젝트 초기 사업자로 함께 나서자 업계에서는 차헬스케어 IPO 계획을 염두에 둔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차헬스케어는 2027년 상장을 목표로 IPO를 준비 중이다. 6월 말 기준 차바이오텍이 75.62%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있다. 차헬스케어 출자금이 포함된 차바이오텍의 유상증자 이후 차헬스케어 상장에 대한 반대의견도 다수 제기됐으나 차바이오텍은 상장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차헬스케어 상장을 통해 '연구-임상-생산-치료'로 연결되는 선순환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그리고 상장 전 차헬스케어 기업가치 강화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내년 차케어스와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룹 내부거래 비중 75%, "시너지 효과 감안해 참여"

합병 예정인 두 기업이 모두 그룹 차원의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면 상장 추진시 기업 평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부지의 사용가능 기간이 2028년부터기 때문에 상장 추진 시기 매출 등에 직접적 영향은 없지만 공식적으로 사업 참여를 명시해놔 추정 매출 등에 반영할 수는 있다.

차케어스의 경우 향후 기업 평가에서 지적될 수 있는 문제점 중 하나인 내부거래 의존도을 일부 해결할 수 있다. 클러스터 내 종합병원 외 주거 및 상가 건물의 서비스 및 상품 매출이 추가로 확보 가능하다.

작년 차케어스는 368억원의 매출을 차병원그룹 특수관계자로부터 시현했다. 전체 매출 485억원의 75.9%에 해당한다. 2023년 역시 73.8%로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작년 말 기준 차케어스의 최대주주는 46.49%의 차바이오텍이고 차광렬 차병원·차바이오그룹 글로벌 종합연구소장 등 특수관계 개인주주가 25.4%로 뒤를 잇고 있다. 차케어스와 차헬스케어와의 합병은 차헬스케어 내 개인지분이 없는 차 회장이 직접 지분을 보유하게 되는 효과로도 이어진다.

윤경욱 차헬스케어 대표는 더벨과의 통화에서 "차케어스가 부동산 관리 회사기 때문에 실버타운 솔루션 공급 등에 시너지가 나기 때문에 함께 사업자로 들어가게 됐다"며 "차케어스와의 합병은 연초에 계획한대로 진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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