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SK스퀘어, 사상 최대 육박 보유현금 '실탄 넉넉'1조 넘긴 현금성자산, AI·반도체 기업 투지 활용 전망
노윤주 기자공개 2025-08-22 08:07:21
이 기사는 2025년 08월 21일 14시40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스퀘어의 현금성 자산이 반기 말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SK쉴더스 매각 대금 수령과 SK하이닉스 특별배당 수령이 현금 증가의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그간 진행해 온 반도체 위주 리밸런싱 효과가 2분기 재무제표에 반영되면서 조단위 빅딜 밑작업을 마친 모양새다.◇쉴더스 매각 대금 입금…2분기 말 현금자산 급증
SK스퀘어가 최근 공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6월 말 SK스퀘어 별도 기준 보유 중인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조1352억원이다. 작년 말 대비 6789억원 증가했다. 전분기말에는 4016억원까지 감소했던 현금성 자산이 2분기 중에만 7336억원 늘어나며 사상 최대 현금 보유 수준을 기록했다.
현금 급증의 핵심 요인은 투자활동이다. 영업활동에서 2826억원, 투자활동에서 4860억원 등 총 7686억원의 현금이 유입됐다. 우선 영업활동 현금흐름 개선의 핵심은 배당금 수령 2464억원이었다.
SK하이닉스가 호실적으로 지난해 결산배당에 특별배당을 추가 실시하며 배당수익이 증가했다. 여기에 이자 수취 688억원이 더해져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크게 개선됐다.

투자활동에서는 종속기업, 관계기업, 공동기업 투자 처분으로 4414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2023년 매각을 결정한 SK쉴더스 거래 대금을 올해 2분기에 반영했다. SK스퀘어는 SK쉴더스 모회사인 코리아시큐리티홀딩스 지분 28.8% 지분을 EQT파트너스에 매각한 바 있디. 거래대금은 4500억원이었고 이를 이번 2분기에 전액 수취했다. 여기에 단기금융상품 400억원, 단기투자자산 44억원 등을 추가로 현금화했다.
미국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IonQ)와의 지분 맞교환에 대한 내용도 반기보고서에 담겼다. 올해 2월 SK스퀘어는 SK텔레콤과 함께 스위스 양자암호업체 아이디퀀티크(IDQ) 지분 전량(약 50%)을 아이온큐 지분으로 맞교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SK스퀘어는 종속기업 IDQ 지분 전량을 아이온큐에 매각했고 그 대가로 아이온큐 보통주 1105억원 상당을 취득했다. 취득 이후 평가이익 525억원을 기타포괄손익으로 인식했다.
◇자회사 효율화 지속…연결 이익 '개선'
속도감 있는 투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별도 기준 실적도 큰 폭 개선했다. SK스퀘어 2분기 별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5% 오른 55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414억원으로 49.3% 증가했다. 순이익은 231%나 개선해 400억원을 달성했다.
연결기준 실적도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2% 줄어든 4066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조4011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이익 없는 매출은 의미 없는 SK스퀘어 기조가 반영된 수치다. 순이익도 마찬가지로 1조4471억원을 기록하며 99% 개선했다.
연결 실적 개선 배경에는 SK하이닉스 실적 반영뿐 아니라 종속기업인 ICT 포트폴리오의 선전이 있다. 주요 ICT 자회사 상반기 합산 영업손익은 마이너스(-)41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50% 개선됐다. 티맵모빌리티는 2분기에 2020년 12월 출범 이후 최초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8억원으로 흑자 달성했다. 드림어스컴퍼니도 올 상반기 영업이익 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SK스퀘어는 1조원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게 되면서 향후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에 나선다. AI·반도체 분야 신규투자에 활용한다는 기조다. 이르면 연내 가시적인 빅딜을 성사시킨다는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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