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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사회 평가]LG전자, 체계적 사외이사 개별평가로 '책임감' 강화[Strength]정보접근성·평가개선 프로세스 '고득점'…이사회 구성원 역량·기여도 파악

홍다원 기자공개 2025-09-05 07:58:38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8월 25일 08시25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 이사회의 강점은 지배구조의 투명성이다. 이사회와 개별 이사의 구체적인 활동 내역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홈페이지 등에 충실하게 공개했다. 특히 이사회 사무국에서 사외이사의 전문성·이사회 참석률·이사회 기여도 등을 평가하고 있다. 이를 재선임 결과에 반영해 공정성과 책임감을 높였다.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구축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이사회 평가는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 공통 지표로 구성돼 있다. 올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

LG전자는 6개 항목 중 정보접근성 항목에서 평점 4.3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체 30점 만점 중 26점을 기록했다. 면면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사회의 구성과 권한부터 개별 이사의 활동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해 5점 만점을 받았다. 전자공시(DART)는 물론 홈페이지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도 86.7%에 달한다. 이는 직전 공시 대상 기간인 2024년 준수율(80%)보다 6.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LG전자가 올해부터 현금 배당관련 예측가능성 제공 지표를 준수한 영향이다. 2024년 3월 개최된 22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변경을 통해 배당기준일 이전 배당 결정 근거를 마련했다.

이외에도 2021년 이후 지속적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감사위원회 직속으로 감자시원부서를 운영하면서 핵심지표를 준수했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역시 DART와 홈페이지에 게시해 뒀다.

다만 LG전자의 사외이사들이 어떤 경로로 이사회에 입성하게 됐는지 구체적으로 공시되지 않아 1점을 부여받았다. 후보 추천 제안자나 기관명 등이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LG전자는 사외이사 과반으로 구성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법적인 결격 사유와 회사와의 이해관계 여부를 면밀히 검증해 사외이사를 선출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평가개선 프로세스 항목이 평점 4.1점으로 고득점을 기록했다. LG전자 이사회는 사외이사 활동에 대한 개별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인사 부서 및 이사회 사무국이 사외이사에 대한 내부 평가를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사외이사의 이사회 참석률, 이사회 안건에 대한 실효성 높은 제언을 했는지 여부, 업종 전문가로서 주요한 경영 의사결정에 적절한 자문을 제공했는지 여부, 감사위원으로서 회사의 중요 재무적 리스크에 대한 내부 통제, 감시장치 운영에 대한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평가 기준을 준수해 개인별 정량·정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평가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성·이사회 참석률·이사회 기여도 등 정량적인 지표를 주요 기준으로 삼았다. 특히 이러한 결과는 사외이사 임기 만료 전 재선임 여부를 판단하는 주요 근거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LG전자는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통해 "사외이사 평가 항목에 대한 내용을 사내이사에게 설명하고 상세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평가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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