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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M&A]'K-뷰티' 노리는 태광산업, 인수 TFT 가동 '총력전'TFT 조직, 애경산업 인수 위한 외부 자문 '병행'…실사 물론, 통합 시나리오 '논의'

윤진현 기자공개 2025-08-27 11:38:32

이 기사는 2025년 08월 25일 13: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광산업이 애경산업 인수를 통해 본격적인 소비재 사업 전환에 나선다. 단순한 기회성 응찰이 아닌, 수개월 전부터 내부 태스크포스(TFT)를 꾸려 K-뷰티 중심 신사업 진출 전략을 다각도로 검토해온 결과물이라는 평가다.

TFT는 애경산업 인수전을 앞두곤 PwC컨설팅을 통해 '기업실사(CDD)'와 '인수 후 통합(PMI)' 전략 수립까지 병행했다. 그룹 차원에서 미래 성장 동력으로 소비재 분야를 점찍은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소비자 접점이 있는 브랜드 사업과 유통망 확보, 글로벌 시장 진출 인프라 등을 즉시 편입하는 방향의 청사진을 그렸단 후문이다.

◇태광산업 인수전 총력…내부 TFT 조성+외부 자문 총동원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애경산업 인수 본입찰 절차가 마감됐다. 이때 태광산업 측 컨소시엄인 티투프라이빗에쿼티컨소시엄과 폴캐피탈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앵커EP)도 참여 의사를 밝혔으나, 제안서 제출은 이날 이뤄지지 않았단 후문이다.

시장의 시선이 쏠리는 곳은 바로 태광산업이다. 적극적으로 인수 의사를 밝히면서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혔다. 그도 그럴 것이 태광산업은 수개월 전부터 내부 전담 TFT를 꾸리고 인수합병을 위한 전략적 검토를 이어왔다.

이번 애경산업 인수전에서도 TFT 조직이 일선에서 전략을 정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애경산업은 사업 구조와 수익모델, 유통망, 글로벌 사업 등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이러한 내부 검토를 바탕으로 PwC 컨설팅이 CDD 업무를 담당하고, 향후 PMI 전략도 함께 설계하는 등 인수 이후 통합 시나리오까지도 사전 수립한 것으로 전해진다.

단순히 재무 타당성을 따지는 수준을 넘어 ‘어떻게 편입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진 전략적 접근에 해당한다. 태광산업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소비재 진출을 모색했으나 실행 단계까지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엔 외부 전략자문과 내부 TFT를 병행하며 구체적인 청사진을 그린 것으로 전해진다.

브랜드 포트폴리오, 유통망, 디지털 마케팅 등 애경산업의 내재 역량이 ‘즉시 편입’에 용이하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태광산업이 지난해에 TFT를 출범해 M&A 전략을 고심해왔던 것으로 안다"며 “단기 외형 확대보다 장기 B2C 전환 계기로 보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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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태광산업

◇ 구조적 성장 한계 직면한 태광, B2C 신사업 ‘리포지셔닝’ 본격화

태광산업이 애경산업 인수를 추진하는 데는 단순히 신사업을 편입하는 수준을 넘어, 내부 체질 자체를 전환하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다. 특히 사업 추진 구조와 판단 체계에서도 기존 제조업 중심의 운영 모델에서 벗어나 소비재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고려한 의사결정 방식이 도입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TFT를 중심으로 유통, 브랜드, 글로벌 소비시장 등 비정형 영역에 대한 인사이트 확보가 이뤄졌다. 또한 내부적으로도 소비자 접점이 있는 사업 구조에 맞춘 인적·조직적 전환 필요성이 꾸준히 논의돼왔다. 이는 애경산업 인수가 단순 외형 확대가 아니라, 전사적 조직 리빌딩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으로 이어진다.

특히 애경산업은 단순히 ‘잘 만든 브랜드’ 이상으로 평가된다. 안정적인 국내 유통 채널과 함께, 이미 동남아·미주 등에서 구축한 글로벌 유통 기반은 태광산업이 보유하지 못한 영역이다. 이를 통해 태광산업은 단기 실적 회복보다도 브랜드 IP, 글로벌 시장 접근성 등 ‘전사적 시너지 퍼즐’을 완성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향후 애경산업이 보유한 운영 역량, 홈쇼핑 및 오프라인 유통 노하우, 글로벌 B2C 마케팅 전략 등은 태광산업의 기존 제조 라인업과 접목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를 통해 브랜드 파워를 활용한 PB(자체브랜드) 기획, 유통망 확대 등의 전략이 검토될 가능성이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태광산업이 섬유·석유화학이라는 전통사업을 재정의할 필요성을 느껴온 가운데, 애경 인수는 전사 사업모델의 ‘루트 교체’에 가까운 상징성을 가진다”며 “계열사 전반에 걸친 사업 재편 시나리오까지 함께 고려된 중장기 구도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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