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스타트업 인사이드]'팁토우 운영' 프루트풀, 매출 2배 성장 노린다①올 연매출 목표 60~70억…립·페이스 비중 75% 확대
이성우 기자공개 2025-08-26 08:00:34
[편집자주]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고히 하면서 초기·성장 단계 기업들도 매출을 내며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에 뷰티 산업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뷰티 스타트업 투자 확대로도 이어지고 있다. 산업 범위 역시 화장품을 넘어 미용·피부과용 의료기기, 메디컬 에스테틱, 웰니스 테크까지 확장되고 있다. 더벨은 다양한 K뷰티 기업을 만나 제품 경쟁력과 수익 구조를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8월 25일 15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컬러 뷰티 브랜드 '팁토우(tiptoe)'를 운영하는 프루트풀이 네일에서 거둔 실적을 바탕으로 제품군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매출의 70%를 차지했던 네일 제품 대신 립과 페이스에 집중해 이 두 제품의 매출 비중을 75%까지 끌어올린다는 게획이다.프루트풀은 올해 매출 목표를 60억원으로 제시했다. 브랜드 론칭 이후 빠르게 성장해온 팁토우는 온라인 판매 성과를 오프라인 매대 확대로 연결하고 일본 시장 공략으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한다는 구상이다.
◇네일부터 립까지 색조 시장 '슈퍼루키'
2022년 11월 설립된 프루트풀은 뷰티 스타트업이다. 설립 3개월 만인 2023년 2월 네일 폴리쉬 브랜드 팁토우를 론칭했다. 프리미엄 제형과 트랜디한 컬러를 내세운 네일 폴리쉬를 출시했다. 시장의 반응은 빨랐다. 브랜드 공식 온라인몰 론칭 1주일 만에 올리브영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팁토우는 올브리영에 입점해 1위 네일 폴리쉬 브랜드로 등극했다.

국내 뷰티 시장에서 네일 폴리쉬의 새로운 유행을 이끄는 브랜드로 성장한 팁토우는 론칭 첫 해 누적 판매 18만개를 달성했다. 공식몰 방문자는 100만명을 달성했고 재방문율 58%에 달했다. 덕분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첫해부터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2023년 매출은 1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제품군을 네일에서 립으로 확장했다. △립 △치크 △아이 등 어디에나 사용 가능한 멀티 유즈 기능성 글로시 립스틱을 출시했다. 올리브영 4월 쇼케이스 론칭 즉시 메이크업 카테고리 랭킹 1위를 달성하며 시럽 네일의 히트 컬러를 필두로 립 메이크업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기존 제품과 새 제품의 좋은 판매 성적을 거둔 덕분에 지난해 프루트풀은 전년 매출의 두 배인 26억원을 벌어들였다. 특히 네일 매출은 30% 이상 성장하며 코스모폴리탄 네일 부문 1위를 달성했다.
◇토탈 색조 브랜드 목표…2배 성장 이어간다
네일에 이어 립 제품도 성공시킨 프루트풀은 올해 립과 페이스 부분에 힘을 실으며 토탈 색조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립과 페이스 제품 매출 비중을 7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시즌 니즈에 맞춘 기존 제품 컬러 업데이트하고 신규 품목울 확장하겠다는 설명이다.
현재 프루트풀의 주요 제품은 △네일 폴리쉬 △젤리스틱 △글라이드 섀도우 스틱 △스페이 온 페이스 라이너 △블러리 퓨레 블러셔 등이다. 판매 실적 상위 색상 중심으로 회전을 만들고 시럽·쉬머·글리터 등 서브 라인업으로 선택 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올해 매출 목표액은 60억~70억원으로 제시했다. 립 분야에서 31억원, 페이스 분야에서 22억원, 네일 분야에서 13억원, 아이 분야에서 4억원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가장 매출 목표 규모가 큰 립 품목은 국내와 일본을 동시에 타깃한다.
국내는 올리브영에서 립·페이스 집중 진열을 추진하고 온라인 판매 확대 후 오프라인 매대를 넓힐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온라인 판매 확대 후 소량 오프라인 입점으로 범위를 키울 예정이다.
특히 일본은 도쿄를 중심으로 뷰티 고객과 직접적인 접점 마련하고 있다. 지난 4월 신주쿠 아인츠토르페 팝업을 진행했고, 지난 5월에는 케이콘(KCON) 2025 재팬 전시회에 참여했다. 현재 일본 유통 총판사와 계약 마무리 단계에 있다.
한편 프루트풀은 지금까지 누적 30억원을 투자 유치했다. 2022년 창업 당시 시드 라운드에서 10억원을 투자 유치했다. 이후 지난 7월 프리시리즈A 라운드를 통해 20억원을 확보했다. 회사를 이를 활용해 국내와 일본에서 색조 브랜드 지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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