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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아이운용, '파크원' 대출채권 펀드 내놨다250억 설정, 안정적 인컴 겨냥…미래에셋 PBS·하나증권 판매

고은서 기자공개 2025-08-29 07:33:03

이 기사는 2025년 08월 26일 15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이 국내 초대형 복합시설을 기초자산으로 한 부동산 펀드를 내놨다. 여의도 파크원 리파이낸싱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구조로, 안정적 현금흐름을 원하는 기관과 자산가를 겨냥한 상품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브이아이자산운용은 최근 '브이아이 PL 일반 사모 부동산 투자신탁'을 250억원 규모로 설정했다. 이번 펀드는 여의도 파크원의 리파이낸싱 과정에서 조달된 자금의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편입하는 구조다.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으며, 판매사는 하나증권이 담당한다.

2023년 말 성사된 1조7500억원 규모 리파이낸싱 대출에 참여한 금융기관이 보유한 채권을 매입해 투자자에게 배분하는 방식이다. 해당 대출에는 새마을금고중앙회와 KB국민은행, 교보생명 등 주요 금융기관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투자대상인 파크원은 연면적 62만㎡ 규모의 초대형 복합단지다. 여의도 금융가 핵심 입지에 위치해 오피스 타워 2개동과 대형 리테일 시설(더현대서울), 호텔(페어몬트 앰배서더) 등을 포함한다. 준공 이후 안정적인 임차율과 유동인구를 기반으로 매출과 현금흐름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어 기초가 되는 대출채권 역시 우량성이 높다는 평가다.

파크원 개발법인 와이이십이프로젝트금융투자는 2023년 10월 리파이낸싱을 통해 1조7500억원을 새로 조달했다. 이 가운데 1조4200억원은 연 5.2% 고정금리, 3300억원은 CD금리+1.38% 변동금리 조건으로 구성됐다. 만기는 오는 10월이며 금리 하락 국면에서 조기 리파이낸싱을 실행해 차입 비용을 관리한 사례로 꼽힌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파크원은 임차 안정성과 상권 지위가 확고해 리스크가 낮은 자산으로 평가된다"며 "대출채권 투자 특성상 만기까지 확정된 이자 수익을 확보할 수 있어 기관·고액자산가 모두에게 매력적인 대체투자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은 이번 펀드 설정으로 주식·채권 중심의 기존 상품 외에도 부동산 금융 기반 펀드 라인업을 강화하게 됐다. 특히 금리 고점 국면에서 안정적인 인컴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층의 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초대형 우량 자산 기반의 리파이낸싱 채권은 괜찮은 투자 대안"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은 올해 들어 ETF와 목표전환형 펀드 등 상품 다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PL 부동산 펀드는 이러한 행보의 연장선으로 향후 시장 반응에 따라 유사 구조의 대체투자 펀드를 추가로 내놓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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