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이사회 평가]삼성E&A, 참여도·정보 접근성 최고점 근접[Strength]평점 4.5점 기록…소위원회 개최 횟수·참석률 높고 3개년 주주환원정책 공시
박새롬 기자공개 2025-09-09 07:55:58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8월 29일 08시53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E&A 이사회를 평가하는 지표 6개 가운데 '참여도'와 '정보 접근성'은 평점 5점 만점에 4.5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참여도 지표는 이사회 내 회의가 정기적으로 개최되는지, 이사진에게 교육을 진행하는지 등을 들여다본다. 정보 접근성은 삼성E&A가 운영하는 이사회에 대한 정보 공개 내역과 접근성 등을 평가한다.삼성E&A는 theBoard가 진행한 2025년 이사회 평가에서 총점 255점 가운데 189점을 획득했다. 전년도에는 평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6가지 공통지표 △구성 △참여도 △견제 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로 평가했다. 지난 5월 발표한 기업 지배구조 보고서와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삼았다.
6가지 공통지표 가운데 △참여도 △정보 접근성의 평균 점수는 4점을 넘겼다. 나머지 △견제기능 △평가개선프로세스도 평균 3.9점대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사회 참여도는 8개 항목에서 2개 항목(3점)을 제외하고 모두 만점(5점)을 받았다. 사외이사 후보 풀에 대한 관리활동이 연간 2회 이상 개최돼 만점을 받았으며,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닌 기타 소위원회 회의도 연간 9회 이상 열렸다. 이사회 구성원들의 회의 참석률도 연간 90% 이상으로 높았고 이사회 관련 안건도 사전에 7일 이상 기간을 두고 자료를 제공했다.
이밖에 사외이사들에 대해 연간 4회 이상 정기 교육을 실시하고 감시위원회를 위한 지원조직과 별도 교육과정도 운영해 만점을 받았다. 다만 이사회의 정기 개최 횟수가 78회로 만점 기준인 연간 12회를 충족하지 못했다. 감사위원회 회의도 연간 56회 열려 만점 기준치(9회 이상)에 미달해 3점을 기록했다.
삼성E&A의 이사회 정보 접근성은 7개 항목 중 4개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이사회와 개별 이사의 활동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으며, 3개년 주주환원정책을 미리 공시해 사전에 충분한 기간을 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외이사 후보 추천 경로는 추천 주체 또는 기관명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진 않았지만 '외부 기관' 또는 '주주'로 기재돼 3점을 받았다.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은 60% 이상~80% 미만으로 4점을 기록했다.

견제 기능과 평가 개선 프로세스도 평점 3.9점을 기록해 참여도·정보 접근성 항목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견제 기능에서는 △이사회에서 최고경영자 승계정책을 마련하고 있는지 △부적격 임원 선임 방지 정책을 보유하고 있는지 △내부거래를 이사회가 적절히 통제하는지 △감사위원회가 3인 이상의 독립적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는지 등이 만점을 받았다.
특히 삼성E&A는 최고경영자 승계에 관한 정책과 절차를 '최고경영자 승계에 관한 원칙'으로 정해 운영하고 있다. 매년 임원을 대상으로 역량 검증을 실시해 최고경영자 후보군을 선정한다. 후보군은 12년 내 보임이 가능한 'Ready Now'와 향후 35년 내 보임이 가능한 'Ready Later'로 구분된다.
발굴된 후보자에게는 매년 직무 순환 기회가 주어지고 최고·고위경영자 양성과정 및 어학과정 등 양성 교육도 이뤄진다. 경영전략·리더십·글로벌 역량 등 회사 경영에 필요한 역량을 강화하고 리더십을 개발하도록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총 3명이 최고·고위경영자 양성과정에 참여했다.
평가 개선 프로세스는 7개 세부 지표 가운데 4개 지표에서 만점을 받았다. 이는 삼성E&A가 이사회를 어떻게 평가하고 그 결과를 다시 어떻게 반영하는지를 점검하는 지표다. 삼성E&A는 사외이사 평가 결과를 재선임 여부에 반영하고 있으며 개별 사외이사 평가도 수행하고 있다.
삼성E&A의 사외이사 평가는 대표이사와 인사담당 임원의 책임하에 매년 실시된다. 개별 사외이사의 활동 실적, 경영 기여도, 전문성 등을 정성·정량 평가 항목으로 나눠 상·중·하 등급으로 구분한다. 위원회 활동이나 의안 심의 실적 등 개별 활동에 근거해 평가하며 매년 그 결과를 토대로 임기 만료 시 재선임 여부를 결정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World ADC 2025]앱티스, DA-3501 본임상 진입…플랫폼 딜 기반 확보
- [i-point]DS단석, 3분기 매출 2548억 "실적 체력 개선"
- [i-point]엑시온그룹, 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 [thebell interview]안건준 레이저쎌 대표 "양산계약 가시화, 내년 턴어라운드 목표"
- [i-point]'급속 충전' 채비, 3세대 급속 충전기 출시
- [i-point]유니켐, 300억 BW 완판 "신사업 본격화"
- [i-point]엔알비, LH 고흥도양지구에 모듈로 공급주택 공급
- [i-point]위세아이텍, '태국 스마트시티 엑스포 2025' 참가
- [보험경영분석]농협생명, 보험손익 감소에도 '순익 2000억' 확보
- [보험경영분석]농협손보, 킥스 하방압력에 자본확충도 역부족
박새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디벨로퍼 프로젝트 리포트]DSD삼호, 용인 노인복지주택 내년 착공 '정조준'
- 김대헌 호반그룹 사장,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혁신 생태계 강화'
- LH, '장기 표류' 부천종합운동장 역세권 개발 재검토
- [디벨로퍼 프로젝트 리포트]더와이즈그룹, '대전 가양동 사업' 현대건설 협업 변수되나
- [PF Radar]롯데건설, '광주 쌍령공원' 본PF 전환 과제는
- [건설사 대형 개발사업 점검]BS그룹, 자체사업 통한 체질 개선 '시험대'
- 우미건설, 구리갈매 실버스테이 1호 준비 '속도'
- 홈플러스 평촌점 담보대출 EOD에 리츠 '해법 모색'
- [건설사 대형 개발사업 점검]BS그룹, '주택·에너지' 디벨로퍼 전략 발 맞출까
- [2025 디벨로퍼 포럼]"부동산 개발시장, 에쿼티 패러다임 변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