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전반적 개선 이룬 SK스퀘어, 평가 점수 대폭 상승[총평]경영성과·견제기능 점수가 견인, 'SK하이닉스 효과' 덕택

윤준영 기자공개 2025-09-15 07:43:35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8월 28일 15시08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스퀘어가 2025년 이사회 평가 점수를 크게 끌어올렸다. 2024년 대비 총점이 30점 상승하면서 두드러진 개선세를 보였다. 경영성과 부문이 사상 최대 실적에 힘입어 크게 개선됐고 견제기능과 정보접근성 지표도 향상된 덕분이다.

◇작년보다 총점 30점 상승, 경영성과가 견인

theBoard는 자체 평가 툴을 활용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는 올해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을 토대로 진행됐다.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대 지표를 중심으로 SK스퀘어의 이사회 운영과 활동을 점검했다.

SK스퀘어는 2025년 이사회 평가에서 총점 255점 만점에 205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225점 만점에 175점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총점이 30점 상승한 셈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경영성과 평균 점수가 2.5점에서 4.3점으로 대폭 상승해 총점 개선을 견인했다. 매출 성장률, 영업이익 성장률, 자기자본이익률(ROE), 총자산이익률(ROA) 등이 일제히 최고점(5점)을 받았다. 2024년 이사회 평가 당시 모두 1점에 머물렀는데 1년 만에 크게 개선됐다.

견제기능도 3.2점에서 3.8점으로 올랐다. 특히 경영진이 배제된 사외이사 회의 횟수에서 개선점을 보였다. 2024년 평가 당시 연간 4회 미만이거나 공시되지 않아 1점에 머물렀다면 2025년 평가 때는 연간 7~8회가 개최됐다.

정보접근성 역시 4.2점에서 4.7점으로 점수가 올랐다. 주주 및 투자자와의 커뮤니케이션 투명성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외이사 후보 추천 경로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를 준수하는 정도에서 점수가 올랐다.

◇사상 최대 실적, 이사회 평가도 밀어올려

SK스퀘어의 이사회 평가 점수 개선은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2024년 SK스퀘어는 매출 1조9066억원, 영업이익 3조9126억원, 당기순이익 3조6505억원을 기록했다. 출범 3년 만에 처음으로 조단위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성과를 냈다.

이는 SK스퀘어가 21.22% 지분을 보유한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덕분이다. 투자형 지주사인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의 실적을 지분법손익으로 반영한다. 2024년 SK하이닉스가 메모리 업황 회복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SK스퀘어 역시 이익 규모가 급증했다. 이 같은 성과는 SK스퀘어 이사회 평가의 전체적인 점수 상승으로 직결됐다는 평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