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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급 회사채 강세, 하이트진로홀딩스 1000억 조달3년 단일물 구성…주관사 NH·SK·대신증권

백승룡 기자공개 2025-08-29 11:19:35

이 기사는 2025년 08월 27일 15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트진로홀딩스가 1년 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한다. 하이트진로홀딩스의 신용등급은 A0로 현재 개별민평금리가 등급민평금리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언더 금리 발행을 위한 우호적인 여건이 형성된 모습이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홀딩스는 내달 3일 수요예측을 거쳐 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트랜치(tranche)는 3년 단기물로 구성됐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주관업무는 NH투자증권, SK증권, 대신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국내 최대 주류업체 하이트진로를 주력 사업자회사로 두고 있는 지주회사다. 하이트진로가 그룹 내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하이트진로홀딩스의 신용도 또한 하이트진로에 밀접하게 연동된다. 현재 하이트진로의 신용등급은 A+,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이보다 1노치(notche) 낮은 A0로 부여돼 있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이번 공모 희망금리밴드를 개별민평금리 대비 ±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해 제시할 예정이다. 현재 하이트진로홀딩스의 3년물 개별민평금리는 연 3.51%다. 하이트진로홀딩스가 속한 A0등급의 3년물 민평평균금리가 3.56%에서 형성된 것과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마지막 공모채 무대였던 지난해 9월 발행 당시에도 하이트진로홀딩스는 A0 등급민평금리보다 30bp 안팎 낮은 수준에서 발행금리를 확정한 바 있다. 불과 1년 전 동일 등급 대비 하이트진로홀딩스에 대한 강한 매수세가 확인된 만큼 현재 개별민평금리와 등급민평금리가 유사한 상황에서는 충분히 언더 금리 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사업자회사인 하이트진로의 3년물 개별민평금리가 연 3.04%로 A+ 등급민평금리(3.3%)보다 20bp 이상 낮은 것을 고려하면 하이트진로홀딩스의 금리 메리트가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지주회사보다 주력 사업회사가 이익창출력 등에서 우수하지만 이는 이미 신용등급 차이로 반영이 된 사항”이라며 “중요한 건 등급의 방향성인데 하이트진로홀딩스의 신용도는 사실상 하이트진로와 같이 간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트진로가 동일 등급 대비 강세를 나타내는 상황인 만큼 이를 연계해 보면 하이트진로홀딩스도 동일 등급 대비 낮아질 유인이 충분히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이달 들어 신용등급 A급 회사채의 강세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시장 전반의 매수세도 우호적인 모습이다. 이달 초 수요예측을 치른 대신에프앤아이(A0/긍정적)는 2조원 이상의 매수자금을 모으는 기록을 썼다. 이어 동원에프앤아이(A+/안정적), 삼척블루파워(A+/안정적) 등도 각각 오버부킹에 성공하면서 개별민평금리 대비 낮은 발행금리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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