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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사회 평가]휴젤, 경영성과 '괄목'…평가개선 기능 여전히 '미흡'[총평]255점 만점에 141점 획득…실적 견인에 경영성과 개선됐지만 이외 부문 개선 '미미'

이성우 기자공개 2025-09-10 07:55:38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8월 29일 15시18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휴젤이 경영성과 부문에서 압도적인 점수를 받으며 이사회 평가 점수를 크게 끌어올렸다. 역대 최대 실적 달성과 더불어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1개 문항을 제외하고 모두 만점을 받았다. 그러나 평가개선 프로세스와 정보접근성 등 다른 평가 부문에서는 지난해 평가와 마찬가지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해 극단적으로 쏠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구축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이사회 평가는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 공통 항목으로 나눠 측정했다. 각 문항은 많게는 11개 적게는 7개로 구성했다. 휴젤은 255점 만점에 141점을 받았다. 회사는 지난해 평가에서 122점을 받았다. 1년새 점수를 20점 가까이 끌어올린 모습이다.

점수 상승을 견인한 부문은 경영성과다. 55점 만점에 51점을 받았다. 평균 점수는 5점 만점에 4.6점이다. 2024년 평균 점수보다 1.1점이 높다. 이는 휴젤이 지난해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을 기록한 덕분이다.

지난해 휴젤의 주요 경영성과 지표를 살펴보면 △주가순자산비율(PBR) 3.76% △주가수익률 83.6% △총주주수익률(TSR) 83.6% △매출성장률 16.7% △영업이익성장률 41.1% △자기자본이익률(ROE) 17.67%% △총자산이익률(ROA) 15.32% △부채비율 11.73% △순차입금/EBITDA -2.08배 △이자보상배율 141.05%다. 반면 배당수익률은 0%로 나타났다. 경영성과 부문에서 유일하게 1점을 받은 문항은 배당수익률이다. 휴젤은 설립 이후 단 한번도 현금배당을 하지 않았다.

경영성과 부문 점수가 크게 상승한 반면 이외 부문은 대부분 부진했다.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한 부문은 평가개선 프로세스다. 35점 만점에 13점을 받았았다. 평균 점수는 5점 만점에 1.9점이다. 지난해 평가 당시와 달라진 것이 단 하나도 없었다. 7개 문항 중 2개 문항을 제외하고 모두 최하점을 받았다. 이사회 평가가 부재한 부분이 또 한번 지적됐다.

정보접근성 부문도 평가개선 프로세스 부문처럼 전년 평가 대비 개선된 부분이 없었다. 35점 만점에 14점을 받았다. 평균 점수는 2.3점이다. 사외이사 추천 경로 비공개, 주주환원 정책 부재, 기업지배구조보고서 미공시는 개선되지 않았다.

구성 부문은 45점 만점에 21점을 받았다. 평균 점수는 5점 만점에 2.3점이다. 지난해 평가 평균 점수인 2.2점보다 0.1점 상승했다. 휴젤의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다양성이 제고된 덕분이다. 사내이사는 7명, 사외이사는 2명이다.

더불어 참여도 부문은 40점 만점에 21점을 기록했다. 평균 점수는 5점 만점에 2.6점이다. 8개 문항 중 3개 문항에서 최하점을 받았지만 △정기적 이사회 개최 △감사위원회 회의 △기타위원회 회의 △회의 출석률 등 문항에서 선방했다.

견제기능 부문은 유의미한 개선세를 보였다. 휴젤은 올해 평가에서 45점 만점에 21점을, 평균 5점 만점에 2.3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평가에서 1점에 그쳤던 '총주주수익률(TSR) 또는 주주가치 제고성과에 연동해 보수를 지급하는가' 항목은 올해 평가에서 5점으로 반등했다.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평균 1.8점에서 올해 2.3점으로 상승하며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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