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미국 '민주당 인연' 외부 로비업체 눈길금액 늘어난 PSW, '친 민주' 로비스트 대거 투입
김경태 기자공개 2025-09-01 07:37:02
이 기사는 2025년 08월 29일 08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 미국법인(LGEUS·LG ELECTRONICS U.S.A., INC.)이 올 2분기 대미 로비활동 강화 추세를 이어갔다. 인하우스 대관 조직을 통한 금액이 대폭 늘어난 것뿐 아니라 외부 전문가를 활용해 지출한 금액도 증가세를 이어갔다.LGEUS가 올 2분기에 고용한 로비스트 조직은 총 5곳이다. 이중 올 2분기에 금액이 유일하게 증가한 곳이 민주당과의 네트워크에 강점이 있는 로비업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총 5곳 활용, 금액 2배 이상 증가
28일 미 연방 상원 로비공개법(LDA) 보고서에 따르면 LGEUS는 올 2분기 외부 로비스트 활용에 17만달러(2억4000만원)를 투입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9%, 올 1분기보다 6.3%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다.
LGEUS는 올 2분기 인하우스 대관 조직을 활용한 로비액으로 64만달러(약 8억9000만원)를 지출했다. 외부 로비스트를 통한 금액까지 더하면 81만달러(약 11억2400만원)를 썼다.

LGEUS가 올 2분기에 선임한 외부 로비스트업체는 △퍼블릭스트래티지스워싱턴(PSW·PUBLIC STRATEGIES WASHINGTON, INC.) △파이오니어퍼블릭어페어즈(PIONEER PUBLIC AFFAIRS) △케빈G.커틴법률사무소(LAW OFFICES OF KEVIN G. CURTIN
△캐피톨카운슬(CAPITOL COUNSEL LLC) △에이킨검프스트라우스하우어&펠드(AKIN GUMP STRAUSS HAUER & FELD) 5곳이다.
이중 PSW, 캐피톨카운슬 2곳은 올 1분기부터 선임됐고 2분기에도 LGEUS의 신뢰를 받았다. 금액이 가장 많았던 곳은 파이오니어퍼블릭어페어즈와 에이킨검프로 각각 4만달러씩이다. 나머지 3곳은 3만달러로 동일했다.
◇유일한 금액 증가 PSW, 공화당 아닌 '민주당 인연' 적극 활용 주목
LGEUS가 올 2분기에 활용한 로비업체 중 금액이 유일하게 증가한 곳은 PSW다. 이곳은 작년 4분기에 LGEUS의 로비업체로 등록이 된 뒤 올 1분기에 본격 투입됐다. 1분기에는 2만달러였는데 2분기에 3만달러로 늘었다.
PSW는 조셉 P. 오닐(Joseph P. O'Neill)이 세운 로비업체로 민주당과 긴밀한 연결고리가 있는 곳이다. 창업자인 오닐은 전 미국 상원의원이자 재무장관인 고(故) 로이드 벤슨(Lloyd Bentsen) 전 미 재무부 장관과 인연이 있다.
오닐은 벤슨이 상원의원이던 시기 비서실장으로 근무했다. PSW는 1991년에 설립했다. 그후로도 지속적으로 함께 했다. 민주당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1992년 벤슨을 제69대 재무장관으로 임명하자 오닐이 인수위원장을 맡아 조력하기도 했다.
LGEUS를 위해 로비 활동을 펼친 PSW의 로비스트도 민주당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PSW에서는 올 2분기에 패트릭 오닐(Patrick O'Neill), 아론 순태그(Aaron Suntag), 안젤라 스미스(Angela Smith)를 투입했다.
이중 오닐은 PSW에 합류하기 전 미국이 대선 정국을 맞이했던 2003년부터 2004년까지 존 케리(John Forbes Kerry)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캠페인에서 일했다. 그 후 미 상공회의소에서 정치 관련 업무를 하다가 2007년 PSW에 합류해 현재 직원과 운영을 총괄하는 책임자 역할을 맡고 있다.

순태그도 민주당 인사들과 상당한 인연이 있다. 그는 2011년 8월부터 약 3년 반 동안 자넷 케이 헤이건(Janet Kay Hagan) 전 민주당 상원의원의 입법보좌관을 맡았다. 2015년부터 2022년까지는 현직인 데비 스테버나우(Debbie Stabenow) 민주당 상원의원의 입법보좌관, 선임 정책 고문을 지냈다.
스미스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오닐과 순태그만큼은 아니지만 민주당 의원과 일한 적이 있다. 2019년부터 약 1년 2개월 동안 에비 핑케나워(Abby Finkenauer)전 민주당 하원의원의 일정 담당자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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