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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카디프생명, 신한·BNP파리바 할당제 유지구성원만 바뀌고 배석 수 동일…BNP파리바 아시아CEO, 신한은행 현직자 선임

정태현 기자공개 2025-09-05 12:53:40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1일 07시44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보험이 올해도 신한금융그룹과 프랑스 BNP파리바카디프 중심으로 이사회를 구성했다. 양사가 합작 경영을 하는 만큼 이사회 구성도 균형 있게 유지하고 있다. 올해 기타비상무이사 교체는 기존 BNP파리바카디프 아시아 CEO와 신한은행 투자솔루션부 본부장이 자리를 옮기면서 생긴 후속 조치다.

기존 비상무이사인 씨씨우이 CEO와 김영민 본부장을 대신해 미켈 홍 하이 응우옌 CEO와 엄보용 부장이 새로 부임했다. 미켈 응우옌 비상무이사는 다양한 글로벌 기업에서 관리직으로 근무한 디지털과 기술 전문가다. 사외이사 한 자리도 이경희 상명대 글로벌금융경영학부 교수가 사임하면서 고성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가 발탁됐다.

◇씨씨우이 비상무이사 이어 디지털·기술 전문가 미켈 응우옌

카디프생명보험은 지난 2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미켈 홍 하이 응우옌 BNP파리바카디프 아시아 CEO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 제25기 주주총회가 종료될 때까지다. 1년 반가량을 부여했다.


기존 비상무이사였던 씨씨우이는 다음 달 1일부로 사임한다. 씨씨우이 전 이사가 맡던 BNP파리바 아시아 CEO에 미켈 응우옌 이사가 부임하면서 생긴 변화다. 씨씨우이 전 이사는 임기 만료일인 2027년 3월보다 1년 7개월 앞서 비상무이사에서 물러났다. 씨씨우이 전 이사는 BNP파리바 내 새로운 자리에서 중국 신규 보험 프로젝트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켈 응우옌 신임 비상무이사는 지난 2020년 BNP파리바에 최고정보책임자(CIO)로 합류했다. 2021년부터는 BNP파리바 EXCOM(집행위원회) 멤버에 합류했다. BNP파리바 전에는 부이그(Bouygues), 악사(AXA) 등 글로벌 그룹 내 디지털과 기술 분야에서 관리직을 역임했다. 2016년엔 스코르(SCOR) 그룹에서 운영 전략과 혁신 부문을 총괄했다. 카디프생명 디지털 기술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경영 전략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카디프생명의 이사진은 사내이사, 사외이사, 비상무이사 각 3명씩 총 9명으로 구성됐다. 비상무이사 세 자리는 BNP파리바와 신한금융그룹이 나눠 맡고 있다. 미켈 응우옌 신임 이사 외에도 장 프랑소와 보르도 BNP파리바 고문이 비상무이사로 활동 중이다. 나머지 한자리는 신한은행에서 채우고 있다.

BNP파리바와 신한금융은 2001년부터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합작사를 운영해 왔다. 현재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현 신한EZ손해보험),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현 신한자산운용)은 신한금융이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카디프생명만 합작사로 유지되고 있다. 카디프생명의 지분은 BNP파리바(85%)와 신한은행(15%)이 나눠 갖고 있다.

◇신한 출신 이사도 변경…사외이사도 같은 학계 인물로 1명 교체

올해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선 사외이사와 비상무이사 각 1명씩 교체했다. 카디프생명은 기존 사외이사였던 이경희 상명대 글로벌금융경영학부 교수 자리에 고성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를 배치했다. 이 교수는 임기 만료 열흘 전에 사임했다.

임기 만료로 퇴임한 김영민 전 비상무이사 자리엔 엄보용 신한은행 투자솔루션부 부장을 발탁했다. 김영민 전 이사가 올해 초 영업추진1그룹 본부장으로 이동한 후속 조치로 보인다. 비상무이사 한 자리에는 꾸준히 신한금융과 계열사 직원이 맡고 있다. 김영민 전 이사 직전에는 신한은행 이재규 당시 투자상품부장이, 그전에는 신한금융 유진용 당시 전략기획팀 부장이 맡았다. 양사 합작 경영의 산물인 셈이다.

사외이사에도 신한금융 쿼터가 있다. 올해 3월 재선임된 이춘우 사외이사는 전 신한은행 대전충남본부장이다. 2023년 이전 사외이사를 5명 선임할 땐 전·현직자를 포함해 신한금융 측 관계자를 2명 발탁했다. 최근에는 신한금융 쿼터 1석에 학계 1석, 전문경영인 1석으로 사외이사를 운용하고 있다. 전문경영인 1석은 선임사외이사로 활동 중인 구세훈 본클레이(BonClay)캐피탈 대표가 맡고 있다. 올해 정기주총에서 재선임돼 임기 1년을 더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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