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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리뉴어스 폐수처리 자회사 별도 매각 추진'리뉴리퀴드호남' 거래액 200억 예상, 환경업 전문 운용사 등 후보로

윤준영 기자/ 감병근 기자공개 2025-09-02 08:09:51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1일 15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에코플랜트가 리뉴어스 내 폐수처리 사업부를 떼어내 매각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미 리뉴어스 등 환경전문 자회사를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KKR에 넘긴 데 이어 수처리 부문까지 정리하면서 사실상 리뉴어스 관련 자산 매각을 마무리하는 수순이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최근 리뉴어스의 폐수처리 자회사인 리뉴리퀴드호남 매각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거래규모는 약 200억원 수준으로 이르면 연내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리뉴어스는 자회사 리뉴리퀴드호남을 통해 폐수처리업을 영위해왔다. 리뉴리퀴드호남은 전남 여수에 기반을 둔 업력 7년 차의 폐수처리업체다. 산·알칼리 등 다양한 성상의 폐수를 증발농축이나 물리·화학적 처리 과정을 거쳐 공공폐수처리장으로 연계 처리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석유화학 단지 인근 공장들로부터 안정적인 폐수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각 후보들에게 매력적으로 평가된다. 주요 거래처로 코오롱생명과학과 부산그린파워, 동성코퍼레이션, 이맥솔루션 등이 꼽힌다.

SK에코플랜트는 앞서 리뉴어스를 비롯해 세 곳의 환경 자회사를 KKR에 매각했다. 이 과정에서 리뉴어스에 포함된 폐수처리 사업부는 제외됐다. KKR은 인프라 펀드를 통해 폐기물 사업부문 가운데 소각이나 매립 등을 주로 투자했던 만큼 폐수처리 사업은 투자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매각으로 SK에코플랜트는 리뉴어스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구조가 완성된다.

원매자군으로는 VL인베스트먼트 등 환경업 전문 운용사들이 거론된다. 특히 VL인베스트먼트가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히며 실제로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인수자가 확정될 경우 해당 사업장은 영업권 확대, 폐수 처리 공정 고도화 등 밸류업 과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폐수 사업은 단일 공장 운영에 머무르지 않고 인근 석유화학 단지와 연계해 영업망을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대기업이 직접 운영하기보다는 폐기물 처리에 특화된 PEF 운용사가 전문성을 살려 속도감 있게 키워가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평가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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