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릴레이 수주' 코난테크놀로지, 발전사 AI 사업 선점남부발전 이어 서부·동서발전 성과, 남동발전 차기 목표 설정
이종현 기자공개 2025-09-02 08:23:33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1일 19: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난테크놀로지가 국내 발전사 인공지능(AI)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남부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한국전력공사 산하 5대 발전사 중 AI 사업을 발주한 곳은 4곳인데 코난테크놀로지가 이중 3개의 사업을 수주했다. 공공 AI 시장에서의 입지가 커지는 중이다.1일 코난테크놀로지는 한국동서발전의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용역 사업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42억원으로 지난해 코난테크놀로지 매출액의 16% 수준이다. 9월부터 사업에 착수해 내년 8월에 사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코난테크놀로지의 발전사 AI 사업 수주가 시작된 것은 지난해 6월 한국남부발전과 계약을 체결하면서다. 사업 규모는 41억원으로 공공 AI 사업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수십개 기업이 각축전을 벌인 끝에 코난테크놀로지가 사업을 따냈다. 그해 7월부터 사업을 시작해 올해 8월 구축을 마쳤다.
한국남부발전의 생성형 AI는 보고서 작성부터 △결재안 △고객 응대 △데이터 분석 △문서 요약 △번역 △이미지 생성 등 12개 기능이 탑재된 게 특징이다. 보안이 중요한 공공 시스템 특성상 외부 데이터 유출 우려가 없는 폐쇄형으로 개발됐다.
코난테크놀로지는 한국남부발전에 이어 지난달 18일에도 37억원 규모의 한국서부발전의 생성형 AI 사업을 수주했다. 사업 내용은 기존 한국남부발전과 유사하다. AI 학습을 위한 엔비디아 'H200' 그래픽카드 8개가 탑재된 서버를 비롯한 하드웨어 인프라와 폐쇄망에서 활용 가능한 생성형 AI 및 이를 위한 검색증강생성(RAG) 등이 요구됐다.
차이가 있다면 조금 더 자동화에 방점을 뒀다는 점이다. 최근 나온 사업인만큼 업계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AI 어시스턴트'가 사업범위로 명시됐다. 전사적자원관리(ERP) 등과의 연동을 통한 AI 추가 활용 방안 발굴도 포함돼 있다.
한국남부발전 사업 수주가 결정된 지 2주만에 한국동서발전 생성형 AI 사업도 수주한 셈이다. 사업 규모는 42억원으로 3개 발전사 중에는 가장 크다. 전반적인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AI를 위한 하드웨어와 대규모언어모델(LLM) 및 RAG 등 소프트웨어(SW)가 함께 납품된다.
특이점은 외부망을 이용한 '챗GPT'와의 연동이 요구됐다는 점이다. 기본적인 작업은 폐쇄망에 구축된 AI를 통해 처리하고 필요시 보안이 적용된 상황에서 인터넷과도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AI 시스템을 목표로 한다.

실적 부진을 겪고 있던 코난테크놀로지에겐 가뭄의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한국남부발전과 한국동서발전의 사업 기간은 1년이다. 수주한 사업이 매출로 인식되는 것은 2026년 3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사업을 더하면 수주잔고는 약 32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코난테크놀로지의 직전해 매출액인 263억원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한국중부발전을 제외한 3개 발전사의 AI 사업을 독식했다. 한국중부발전은 개념증명(PoC)까지 진행했으나 최종적으로 제논(구 마인즈앤컴퍼니)이 수주했다. 5대 발전사 중 아직 AI 사업을 발주하지 않은 한국남동발전뿐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여세를 몰아 한국남동발전 AI 사업까지도 수주하겠다는 목표다.
코난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최근 생성형 AI를 구축하려는 프로젝트가 굉장히 많아지고 있다. 한국남부발전 등 대형 사업을 진행했던 경험이 경쟁력으로 작용하리라 본다. 한국동서발전 사업 수주도 그 일환"이라며 "발전사를 중심으로 에너지 산업 전반에 AI 구축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면서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정책적 환경은 코난테크놀로지에게 우호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 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23조7000억원을 편성했다. 이중 AI 분야 예산은 5조1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발전사를 비롯한 공공발 AI 사업이 대거 쏟아져 나오면서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유상증자를 진행 중인 코난테크놀로지로서는 반길 만한 소식이다. 다만 투자자 반응은 즉각적이진 않은 상황이다. 국가대표 AI 기업 선정 탈락의 여파가 잔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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