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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꽂힌 코오롱, 'M&A 전문가' 윤형석 전무 영입'EY파트테논 출신' 전략 담당 임원 선임, 그룹 리밸런싱 속도

남지연 기자공개 2025-09-03 08:00:30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2일 10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그룹이 전략 담당 임원으로 윤형석 전무를 영입했다. 윤 전무는 반도체 산업과 인수합병(M&A) 부문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로, 그룹 전략 수립의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은 최근 윤형석 전무를 전략 담당 임원으로 선임했다. 윤 전무는 사실상 그룹 최고전략책임자(CSO) 역할을 수행하며 전사적 사업 전략 수립과 실행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윤 전무는 서울대학교 재료공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재료공학과, 기계설계학과 석사 과정을 밟았다. 이후에는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 전신)과 글로벌 컨설팅 기업 ADL, 베인앤컴퍼니 등을 거쳤다.

최근까지 EY파르테논에서 근무하며 반도체 분야 프로젝트와 다수의 M&A 자문을 수행했다. IB 업계에서는 반도체 산업 전문성과 M&A 관련 역량을 동시에 갖춘 인물로 평가한다.

윤 전무 영입은 코오롱그룹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 사업 확장 기조와 맞물린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경우 인공지능(AI) 반도체용 전자소재(mPPO)를 본격 생산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코오롱글로벌은 명지대학교와 반도체 수처리 분야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관련 기술 확보로 시장에 진출했다.

아울러 윤 전무는 그룹 내 신규 투자 기회 검토와 M&A 실행 등을 진두지휘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코오롱그룹은 지주사 ㈜코오롱을 중심으로 리밸런싱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코오롱은 이사회를 열고 자동차 유통 계열사인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코오롱글로벌과 부동산 자산관리 전문기업 코오롱LSI, 골프·리조트·호텔 운영사 MOD를 합병하며 조직 재편에 속도를 냈다. 지난해에는 항공·방산 복합소재 업체 코오롱데크컴퍼지트와 코오롱글로텍의 차량 경량화 부품·방탄 소재·수소탱크 사업을 통합해 코오롱스페이스웍스를 출범시켰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윤 전무 영입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역할이나 미션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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