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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리츠운용 매각 재개…라이선스 매력 여전원매자와 제한적 접촉…LP 이탈 리스크 완화

이지은 기자공개 2025-09-09 08:53:43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2일 14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무궁화신탁이 보유한 케이리츠투자운용 지분 매각 절차 진행이 다시금 진행되고 있다. 올해 초 케이리츠투자운용은 임직원의 미공개정보 사익추구 이용 건으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영업정지 처분을 받으면서 한 차례 매각 절차가 무산된 이후의 행보다.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이후 우려되던 출자자(LP) 이탈은 나타나지 않은 점은 호재로 거론되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무궁화신탁은 간접적으로 보유 중인 케이리츠투자운용 지분 98.23% 매각을 재추진하고 있다. 인수 의향이 있는 몇 곳의 원매자들과 제한적으로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주관사는 삼정KPMG다. 연초 예상 매각가는 최대 8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된 바 있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은 소속 임직원이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부동산 펀드 투자로 수익을 얻은 건으로 3개월 신규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기존 업무는 유지할 수 있지만 신뢰도 측면의 타격은 피하기 어려웠다는 평가다. 처분 이후 협의를 이어가던 원매자들은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다시금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셈이다.

해당 딜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케이리츠투자운용 지분 인수에 관심을 갖고 살피고 있는 원매자가 없지 않다"며 "영업정지 처분 이후 LP들이 이탈하지 않고 있는 점은 다행이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케이리츠투자운용이 3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을 당시 LP 이탈 가능성을 우려했다. 운용사가 영업정지를 당하면 펀드 운용 중단에 따른 우려로 LP 이탈이 발생할 수 있다. 투자자 신뢰 저하에 따른 LP 이탈은 운용규모(AUM) 감소로 이어지게 된다는 설명이다.

최근 리츠(부동산투자회사) 라이선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은 호재로 거론되고 있다. 리츠는 전문 자산운용사(AMC)가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고가·우량 부동산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다시 배당하는 구조의 부동산투자회사다. 개발 단계에선 리츠 대신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가 주로 활용됐는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문제가 생기면서 그 대안으로 11월부터 프로젝트 리츠 제도가 시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쿠팡이 꼽힌다. 쿠팡은 알파자산운용과 함께 알파씨엘씨리츠운용을 설립, 리츠 AMC 설립 인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쿠팡이 6억3000만원을 출자, 지분 9%를 보유하는 구조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11월부터 시행되는 프로젝트 리츠 제도 등을 감안해 리츠 라이선스 취득에 대한 업계의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PFV 실효가 얼마 안 남은 만큼 프로젝트 리츠로 관심이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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