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신사업 '옥석가리기']새주인 들어선 더바이오메드, 롤링스톤으로 새출발유류 유통·AI 신사업 예고, 바이오 본업 '유지'
양귀남 기자공개 2025-09-08 08:11:38
[편집자주]
코스닥 상장사는 늘 신사업 카드를 놓고 고민한다.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언제 본업이 부침을 겪을 지 알 수 없어서다. 야심차게 던진 승부수에 회사는 새로운 길을 찾기도 하고, 크게 흔들리기도 한다. 더벨이 코스닥 상장사 신사업 현황과 비전에 대해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5일 08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바이오메드가 체질개선에 나선다. 새주인을 맞이한 뒤 신규 사업으로 유류 유통 관련 사업, 인공지능(AI) 사업을 점찍었다. 사명도 롤링스톤으로 변경하면서 새출발을 예고했다.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더바이오메드는 오는 16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임시주주총회에서 정관 일부 변경의 건과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다룰 예정이다.
더바이오메드가 새로운 최대주주를 맞이한 뒤 체질개선 방향성을 알 수 있는 임시주주총회다. 더바이오메드는 사명을 롤링스톤으로 변경하고 유류판매업, 석유류제품 수급 및 도매업, 인공지능 기반 솔루션 개발 및 서비스업 등을 신규 사업목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교육서비스업, 학원사업 등 미영위사업 사업목적 삭제도 예고했다.
더바이오메드는 지난 7월 최대주주가 제이앤스타조합에서 제이비에셋매니지먼트 주식회사로 변경됐다. 제이비에셋매니지먼트가 150억원 유상증자를 납입하면서 더바이오메드를 인수했다.
제이비에셋매니지먼트는 상장사 이아이디가 최대주주로 있는 법인이다. 유상증자 납입 대금 전부를 이아이디로부터 차입하면서 사실상 이화그룹이 더바이오메드를 인수한 모양새다.

이아이디도 이 과정에서 차입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 5월 제이에이치플러스로부터 부동산 담보를 맡기고 300억원을 차입했다.
더바이오메드 입장에서는 약 반년만에 새 주인을 맞이했다. 지난해 제이앤스타조합이 미코그룹으로부터 더바이오메드를 인수했다. 당시 사명을 더바이오메드로 변경하고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자금조달에 나서는 등 경영의지를 보여줬다.
최대주주가 100억원을 납입했을 뿐만 아니라 영구 전환사채(CB) 발행을 성사시키는 등 경영 정상화에 힘썼다. 여기에 부동산 매입, 청교학원 인수 등을 통해 신사업 추진 의지도 드러냈다.
바이오 사업이 핵심이었지만 당장 실적을 만들어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캐시카우를 확보한 뒤 바이오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었다. 다만 매각 조건이 들어맞자 약 반년만에 이화그룹에 재차 회사를 매각했다.
이화그룹이 더바이오메드를 인수한 직후 약간의 잡음이 있었지만 분주히 체질개선에 나서는 모양새다. 더바이오메드는 올해 반기보고서에서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의견을 받지 못했다.
청교학원 인수가 문제가 됐다. 더바이오메드는 지난해 12월 청교학원 인수를 통해 신사업에 진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7월 양도인의 계약위반 사유가 발생해 계약이 해제됐고 청교학원은 종속회사에서 제외됐다.
이 과정에서 청교학원으로부터 주요 재무 및 업무자료를 제공받지 못했다. 해당 부분이 문제가 되면서 연결재무제표 검증에 제약이 발생해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의견을 받지 못했다. 더바이오메드는 온기 결산과 감사 과정에서 해당 부분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신사업 추진을 위한 자금은 충분히 확보한 상황이다. 지난 7월 최대주주인 제이비에셋매니지먼트가 150억원의 유상증자를 납입했을 뿐만 아니라 50억원 전환사채(CB) 발행도 마무리했다.
기존 바이오 사업도 함께 영위할 방침이다. 더바이오메드는 지난해 제이앤스타조합이 최대주주에 오른 뒤 바이오 관련 사업 확장을 위해 힘써왔다. 최근에는 가천심혈관연구소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연구과제를 공동 수주한 이력이 있다.
더바이오메드 관계자는 "신사업 추진과 더불에 기존 바이오 사업 역시 함께 영위하는 방향으로 정했다"며 "이미 신규 사업은 시작할 수 있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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