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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제약 IPO]DR서 국내외 기관 관심…수요예측 청신호해외 매출 비중 확대 전망…시장 친화적 밸류 주목

안윤해 기자공개 2025-09-05 08:05:04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3일 15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시장 1위 제약사인 명인제약이 기관 수요예측에 앞서 진행 중인 딜로드쇼(DR·Deal Roadshow)에서 국내 기관은 물론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명인제약은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DR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사업 특성상 해외 제약사들과도 교류해온 만큼 국내 기관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우호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더구나 시장 친화적으로 제시한 밸류에이션 역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대목이다.

명인제약은 오는 9일부터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금융감독원의 요청에 따라 증권신고서를 정정할 것으로 보인다. 기간 정정이 함께 이뤄질 경우 수요예측 일정이 다소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명인제약은 사업 내용 등에 대한 보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밸류에이션에 대한 조정은 진행되지 않을 전망이다. 희망공모가액 밴드는 4만5000원~5만8000원, 공모 규모는 1530억원~1972억원이다.

명인제약은 국내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분야 최대 규모의 전문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제약사다. 지난해 기준 정신신경용제 시장 점유율은 명인제약이 5.82%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명인제약은 세부 질환별 다양한 성분의 완제의약품을 제조·판매하고 있으며 퇴장방지의약품과 저가의약품 등 단독으로 생산하는 의약품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병·의원에서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치료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면서 차별화된 입지를 다져왔다.

또 제네릭 의약품 중심의 사업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정신신경계 질환 및 노인성 질환에 중점을 둔 자체 개량 신약 개발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해외 제약사 등 외부기관과 라이선스 인(License-In) 방식의 오픈 이노베이션(공동 연구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이탈리아 뉴론(Newron)사로부터 도입한 조현병 치료제 '에베나마이드(Evenamide)'가 있다. 올해 1월 해당 치료제의 한국 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4월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했다. 오는 2027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이스라엘 제약사 Pharma Two B(P2B)와는 파킨슨병 치료제 'P2B001(팍스로야 캡슐)'에 대한 국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과 지분투자를 병행했다. 회사는 지난 2월 자체생산 물질과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마쳤으며 9월 품목허가 신청 후 오는 2026년 7월 약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P2B의 파산으로 P2B001의 국내 출시는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명인제약은 기존 제네릭 완제의약품 사업으로 축적한 연구개발 능력과 생산 노하우, 영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정신신경계 신약 개발뿐만 아니라 방출조절형 펠렛 시스템, 장기지속형 주사제 등 신규 약제전달시스템 개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CNS 분야에서 국내 시장 지위를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해외 매출 비중은 크지 않지만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3개년과 올해 반기 기준 전체 매출액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5년 반기 0.32%, 2024년 0.42%, 2023년 0.20%, 2022년 1.10% 수준이다. 향후 원료의약품 해외 수출과 해외 CDMO 사업 등을 통해 해외 매출 증진을 꾀하고 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명인제약의 국내 및 해외 DR 분위기가 모두 우호적이며, 특히 국내에서 관심도가 정말 높다"고 말했다. 이어 "밸류가 시장친화적인 만큼 우량 기관들의 관심도 크다"며 "보호예수(락업) 역시 충분한 기간으로 설정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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