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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사 해외법인 실적 점검]미래에셋캐피탈, 베트남 법인 연간 흑자 가시권 진입할부·담보대출 중심 사업 재편…신용대출도 우량 고객 확보

김경찬 기자공개 2025-09-08 12:41:20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4일 07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캐피탈 베트남 법인이 연간 흑자 전환 가능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리스크 관리와 질적 성장을 우선한 전략이 손익 개선을 견인했다. 현지 경기 회복과 안정화된 금융 규제 환경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베트남 법인은 저위험 상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완전히 재편하고 있다. 현지 정부 정책 목표에 발맞춰 할부금융 취급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자산 구조도 담보대출 중심으로 조정하고 있다. 그 결과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며 손익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미래에셋캐피탈의 공시에 따르면 베트남 법인은 상반기 누적 순이익 46억원을 거뒀다. 이 기세가 연간 실적까지 이어질 경우 2년 만에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 이번 성과는 단기적 실적 회복을 넘어 현지 사업의 수익성 구조가 바뀌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는 단순 외형 성장이 아닌 내실도 확보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선회한 덕분이다.

베트남 법인은 미래에셋캐피탈의 유일한 해외 법인이다. 2010년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대출 및 신용카드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2017년부터 영업을 개시했다. 현재 개인고객 위주로 신용대출, 담보대출, 할부금융, 신용카드 등을 취급하고 있다. 영업 개시 이후 이익을 창출해 왔지만 2023년 채권 추심 난항으로 543억원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부터는 적자 폭을 빠르게 줄였다. 하반기에 10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33억원의 흑자를 이어갔다. 현지 경기 회복과 정책적 뒷받침이 실적 개선을 도왔다. 베트남 정부는 높은 성장 목표를 제시하며 통화, 재정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정책적 목표는 금융권의 영업 환경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미래에셋캐피탈도 이에 맞춰 영업 전략을 조정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베트남 법인은 개인 신용대출과 할부금융을 중심으로 영업자산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6월말 기준 총자산은 6789억원으로 이는 베트남 소비자금융(Finance Company) 업권에서 자산 규모 6위권에 해당한다. 최근엔 포트폴리오 재편을 핵심 수행 과제로 삼고 저위험 상품 비중을 늘리고 있다. 할부금융과 담보대출 등 담보 기반 자산의 취급을 확대하면서 신용대출 비중을 대폭 축소했다.

이러한 체질 개선은 손실 변동성을 낮추고 이자수익의 지속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포트폴리오 조정과 함께 장기적으로 견조한 수익 구조를 마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베트남 법인은 당분간 질적 성장과 리스크 관리에 무게를 둘 계획이다. 특히 신용대출 고객군의 경우 우량 차주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상품 개발, 채널 개편, 심사기준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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