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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피스스튜디오 IPO]코스닥 상장도 저울질, 이르면 연내 예심 청구외형·업종 고려해 시장 심사숙고, 올해 실적 '관건'

김위수 기자공개 2025-09-05 08:06:46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3일 15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패션 브랜드 '마르크 메크르디'로 유명한 피스피스스튜디오가 이르면 올해 연말 중 기업공개(IPO)를 위해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다는 목표를 잡았다. 기업가치가 최대 1조원 수준으로 거론되기도 했던 만큼 유가증권시장(코스피)행을 준비했으나 현재는 코스닥 상장도 검토 중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피스피스스튜디오는 이르면 연말 중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 내년 중 IPO를 완주하겠다는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연말 혹은 내년 초 중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피스피스스튜디오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따라 발행사와 주관사는 코스피 입성을 목표로 상장 작업을 준비했으나 현재는 코스닥 상장으로 무게가 기울어진 상태다.

지난해 말 피스피스스튜디오는 1138억원의 매출과 28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코스피 상장을 위한 요건이 충족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에 상장하려면 재무요건을 갖춰야 한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실적이 크게 후퇴하지 않았다면 피스피스스튜디오는 코스피 상장요건을 충족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IB업계 일각에서는 피스피스스튜디오가 코스피보다는 코스닥 시장에 적합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코스피 경영성과 요건 중 매출이 포함된 요건(매출액 및 이익, 매출액 및 기준시가총액)은 매출 최저선을 1000억원으로 두고 있다.

하지만 코스피 상장 기업의 경우 매출 수준이 이를 훌쩍 넘는 편이다. 피스피스스튜디오처럼 1000억원을 막 넘긴 수준의 외형을 가진 다른 기업들 중에서는 코스닥 상장을 택하는 기업들이 많다.

IB업계 다른 관계자는 "매출 수준과 패션업을 영위한다는 점을 고려했을때 코스닥 상장을 고려할만 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 일반 상장으로 IPO 작업에 착수할 가능성이 커진 상황으로 분석된다.


피스피스스튜디오는 2023년 1663억원의 밸류에이션으로 프리IPO를 마쳤다. 국내에서 자리를 잡은 데다가 해외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해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률은 전년 대비 각각 58%, 9.6%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이같은 성장세를 고려했을때 피스피스스튜디오의 기업가치가 1조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해 실적을 대입하면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받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IB업계에서도 1조원 수준의 밸류에이션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보이기도 한다. 그런 만큼 상장 절차가 시작되면 1조원 미만의 밸류에이션으로 시장 입성을 준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한다.

이르면 연말 중 IPO를 위한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비심사에 소요되는 기간 등을 고려했을 때 결국 올해 실적이 승부처가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피스피스스튜디오는 마르디 메크르디 브랜드를 앞세워 성장 가능성을 보이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중국, 일본 등 이미 진출한 해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미국, 동남아 등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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