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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Story]현대트랜시스, 공모채 모든 만기 '언더 금리'로 완판매수주문 총 5900억…연 2%대 후반에서 금리 정해질 듯

백승룡 기자공개 2025-09-05 08:07:43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3일 18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 부품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가 공모채 시장에서 약 6000억원의 투자수요를 모았다. 현대트랜시스의 개별민평금리가 등급민평금리를 밑돌아 강세를 나타내는 상황에서도 모든 만기에서 ‘언더 금리’로 추가적으로 금리를 끌어내렸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트랜시스는 이날 15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590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트랜치(tranche)를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으로 구성한 현대트랜시스는 3년물에서 4200억원, 5년물에서 1700억원의 자금을 각각 받았다.

현대트랜시스의 공모채 무대는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으로, 당시 1조6150억원에 달하는 매수주문이 몰렸던 것에 비해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줄었다. 그러나 현대트랜시스의 개별민평금리가 등급민평금리보다 10bp(1bp=0.01%포인트) 안팎 낮은 상황에서도 모든 만기에서 ‘언더 금리’ 낙찰이 이뤄질 정도로 참여금리가 강했다.

현대트랜시스는 공모 희망금리밴드를 개별민평금리 대비 ±30bp를 가산해 제시했는데 △3년물 -5bp △5년물 -12bp 수준에서 완판이 이뤄졌다.

현재 현대트랜시스의 개별민평금리는 3년물 연 2.83%, 5년물 연 3.07% 수준이다. 현대트랜시스가 속한 AA- 등급의 민평평균금리가 △3년물 2.912% △5년물 3.186% 수준에서 형성돼 있는 것을 고려하면 동일 등급 대비 8~11bp가량 낮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언더 금리’ 낙찰이 이뤄지면서 3년물과 5년물 모두 연 2%대 후반의 금리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달 회사채 발행 규모가 많지 않아 기관투자자들도 우량채 발행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담으려는 분위기”라며 “현대트랜시스의 경우 특히 5년물에서 개별민평이 등급민평보다 10bp가량 낮은 상황에서 추가로 10bp 이상 낮게 낙찰이 이뤄진 것은 대단히 강한 매수세”라고 전했다.

현대트랜시스는 이번 조달자금을 운영자금 1000억원, 채무상환자금 500억원 등으로 나눠 사용할 예정이다.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도 열어뒀다. 앞서 현대트랜시스는 2월 공모채 발행으로 5000억원을 조달한 상태로, 이번 발행액을 3000억원까지 늘리면 올해 누적 조달규모는 8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현대트랜시스의 연간 공모채 발행규모는 △2022년 2000억원 △2023년 3600억원 △2024년 6000억원 등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미국 조지아 파워트레인, 서베너 시트공장 건설 등 글로벌 대규모 투자에 나서면서 회사채 발행을 통한 차입 규모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번 회사채 주관사단은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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