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회수 행진' 아주IB, 프로티나로 이어간다50억 투자금 중 일부 회수, 지분가치 멀티플 2.3배 기대
김서현 기자공개 2025-09-08 07:59:55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5일 09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IB투자가 바이오 기업 프로티나에 대한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지에프씨생명과학 이후 올해만 세 번째 바이오 기업 회수다. 앞선 두 기업 상장으로 150억원 이상 차익이 기대되는 아주IB투자의 프로티나 엑시트 셈법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프로티나는 단백질 간 상호작용(PPI) 분석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 기술 기업이다. 의약품 효과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전용 플랫폼 ‘SPID(Single-molecule Protein Interaction Detection)’를 개발하고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아주IB투자는 지난 2018년과 2021년 총 두 번에 걸쳐 프로티나에 투자했다. 일부 회수 후 현재는 ‘아주 좋은 벤처 펀드’로 49만9370주(4.63%), ‘아주 좋은 성장 지원 펀드’로 12만9000주(1.2%)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 지분율은 5.83%다.
프로티나는 상장 첫날 공모가 1만4000원의 1.3배 수준인 1만7550원을 종가로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장중 2만53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2만원 아래서 진동하던 주가는 4일 오후 2시 13분을 기점으로 25% 급등해 종가 2만4600원을 기록했다.
주가가 급등한 건 JP모건의 지분 취득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글로벌 IB가 코스닥 새내기주 주식을 매입하는 경우는 드물어 중장기 주가 상승 잠재력을 주목한 매수세가 급격히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 시점 아주IB의 지분가치는 약 113억원으로 멀티플(투자수익배수)은 2.3배에 달한다.
펀드 단계가 ‘청산 중’인 점도 회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지분율 4.63%의 ‘아주 좋은 벤처 펀드’ 존속기한은 올해 4월 18일까지였다. 지분율 1.2%의 '아주 좋은 성장지원펀드'의 존속기한은 내년 6월까지다.
다만 잔여 물량에 대한 엑시트가 당장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앞으로의 프로티나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실질적인 엑시트 시점은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5월 상장한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역시 7월에 주식을 일부 매각했다. 총 투자금은 90억원으로, 보유 주식 37만주 중 7만주를 장내 매도해 28억원을 회수했다. 이어 6월에 상장한 지에프씨생명과학에는 총 25억원을 투자했으며 46만주 중 15만주를 매도해 34억원가량을 엑시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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