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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젠, 2년 전 매입한 대치사옥으로 '본사 이전' 추진글로벌 세아로부터 매입한 신사옥, 후속 라인업 성과 주력…글로벌 사업망 확장

한태희 기자공개 2025-09-05 07:49:20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4일 16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어젠이 사업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본사 이전을 추진한다. 2년 전 매입한 대치동 사옥이다. 기존 전문테라피, 코스메슈티컬 제품 외에도 후속 라인업으로 주목하는 건강기능식품 사업의 글로벌 확장에 힘을 싣는 차원이다.

케어젠은 오는 23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감사 보고 및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을 논의한다. 현재 안양시 동안구에 위치한 본사를 서울 강남구 대치동으로 이전하는 게 주된 골자다. 이전 예정 건물은 글로벌세아 계열사 태범이 보유하던 태범빌딩이다.

케어젠은 2023년 650억원에 해당 건물을 전액 자기자금으로 양수했다. 태범은 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 회장의 막내딸이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현재 사옥 이전을 위한 공사가 막바지 단계로 이달 말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케어젠은 본사 이전을 계기로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위한 접점을 넓히고 주력 제품의 상업화를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케어젠의 현재 본사는 안양시에서도 외곽인 동안구 호계동에 위치해 접근성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케어젠의 올해 반기 기준 매출은 394억원으로 필러, 메조 등 전문테라피에서 280억원, 코슈메슈티컬 사업으로 61억원의 수익을 냈다. 최근 건강기능식품 사업 등 신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며 매출 구조 다변화에 힘쓰고 있다.

2022년 디글루스테롤을 주원료로 한 혈당관리 제품 프로지스테롤을 출시하면서 전략을 본격화했다. 다만 건기식 관련 매출은 올해 반기 기준 31억원으로 아직 전체 매출의 7.89%에 불과하다. 매출 다각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배경이다.

케어젠은 프로지스테롤에 이어 GLP-1 기반 경구형 펩타이드 '코글루타이드(Korglutide)'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케어젠에 따르면 코글루타이드는 기존 주사형 GLP-1 제제와 달리 경구 복용이 가능한 건기식 형태의 펩타이드다.

최근 발표한 코글루타이드의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비만 건기식 제품의 상업화 전략을 가시화하고 있다. 멕시코 IFA셀틱스와 580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연내 미국 FDA의 NDI(신규건강기능식품원료) 등록 후 북미 시장 진출에도 나선다.

바이오 업계에서 비슷한 사례로는 에이비엘바이오가 사옥 인수 후 리모델링을 거쳐 올해 4월 본점을 성남시 분당구에서 서울시 강남구로 이전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당시 재무안전성, 연구개발 역량, 기업경쟁력 강화 등을 본사 이전 배경으로 설명했다.

케어젠 관계자는 "본사 이전이 정관 변경에 해당돼 주총을 열어야 했다"며 "이달 중 본사 이전을 비롯해 이사 작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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