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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AMC, 미분양주택 CR리츠 먼저 만든다프라퍼티투자운용 설립 추진…프라퍼티와 프로젝트리츠 협업 예정

정지원 기자공개 2025-09-09 08:11:16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5일 07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프라퍼티투자운용이 조만간 미분양 주택을 담은 기업구조조정리츠(CR리츠)를 설립할 예정이다. 신세계건설이 시공한 대구 아파트를 매입하기 위해서다.

당초 스타필드를 기초자산으로 한 신세계스타리츠를 만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하지만 당장 리테일 상장리츠 출시는 어렵다고 보고 신세계건설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틀었다. 신세계프라퍼티와는 추후 프로젝트리츠 등을 통한 스타필드 개발 등을 함께할 전망이다.

5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세계프라퍼티투자운용은 CR리츠 설립을 준비 중이다. 신세계건설이 시공한 대구 달서구 본동 소재 '빌리브 라디체' 미분양 약 220세대를 매입할 계획이다. 다음달까지 CR리츠 설립과 영업등록 및 자산 매입 등을 마치는 일정이다.

신세계프라퍼티투자운용은 2023년 12월 국토교통부 인가를 받고 리츠 자산관리회사(AMC)로 출범했다. 신세계그룹의 디벨로퍼인 신세계프라퍼티가 100% 출자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이마트 계열로 이마트가 지분 100%를 갖고 있다.

AMC 설립 초기 목적은 스폰서 리츠 출시에 있었다. 모회사인 신세계프라퍼티의 핵심 자산인 스타필드 등을 기초로 하는 상장리츠를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회사는 그룹 자산을 유동화해 신사업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고 시장에는 그룹의 우량자산을 지속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스타필드를 담은 신세계 스타리츠 설립은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리테일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돼 있는 상황이라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자산으로 꼽힌 '하남 스타필드' 등은 신세계프라퍼티와 터브먼이 공동 투자한 형태라 리츠 투자 구조가 복잡한 한계도 있었다.

리츠 AMC는 인가 후 3년 이내 투자 및 운용 실적을 갖춰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원칙적으로 인가가 취소될 수 있다. 신세계프라퍼티투자운용은 설립 만 2년이 지나지 않아 아직 시간은 남아 있는 상황이다. 다만 신세계스타리츠 출범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그룹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른 방안을 일찍이 찾아 나섰다.

첫 번째 안이 신세계건설의 미분양 주택을 담은 CR리츠 설립이다. 신세계건설 역시 이마트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계열사에 속한다. 미분양 CR리츠의 경우 연내 정부 세제 혜택이 끝나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투자를 마쳐야 한다. 이에 오는 10월 투자 마무리를 목표로 대구 미분양 주택 매입을 준비해 왔다.

모회사인 신세계프라퍼티와는 프로젝트리츠를 통해 추후 스타필드 개발에서 협업할 예정이다. 이미 투자자를 모집해 개발을 완료한 스타필드의 경우 오히려 공동 투자자 지분으로 인해 유동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룹 차원에 스타필드 개발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었던 만큼 올해 11월 도입되는 프로젝트리츠를 적극 활용하는 편이 낫다고 봤다.

신세계프라퍼티투자운용은 신세계프라퍼티와 긴밀히 소통하기 위해 본사도 옮겼다. 출범 당시에는 여의도 TP타워에 자리를 잡았다. 최근에 신세계프라퍼티가 있는 역삼 센터필드로 사무실을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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