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혁신 토론회]K-바이오 한자리 모은 이재명 '기술 혁신' 머리 맞댄다삼성·롯데·SK 등 고위 임원들 대거 참석, 토론회 이재명 대통령 직접 주최
김성아 기자공개 2025-09-05 14:13:44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5일 12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 정부가 국내 바이오 업계 혁신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업계 관계자와 정부부처 및 국회 관계자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대통령실이 바이오 업계 중심 토론회를 개최한 건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삼성·SK그룹 등 대기업 바이오 고위 임원은 물론 제약사와 바이오벤처 대표들도 불렀다.◇새 정부 출범 첫 바이오 토론회, 대통령 주최 산업 육성 방안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주관하는 K-바이오, 혁신에 속도를 더하다'라는 주제의 토론회가 5일 오후 2시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다. 토론회에서는 국내 의약바이오 산업을 반도체와 같은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된다. 토론회는 약 8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토론회에 직접 참석할 뿐 아니라 좌장으로 주재하며 업계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 대통령이 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을 모아 목소리를 듣는 것은 지난 6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앞서 정부 출범 당시 정책공약집을 통해 '글로벌 5대 바이오 강국' 도약을 목표로 바이오 산업을 첨단 산업으로 지정하고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새 정부가 꼽은 K-이니셔티브 실현을 위한 6대 첨단 산업 중 하나로도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가 포함된다.
실제로 새 정부는 출범 이후 R&D 지원을 확대하면서 K-바이오 산업 육성에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발표된 2026년 예산안에서 바이오헬스 R&D 예산은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1조1232억원으로 편성됐다. 2025년 대비 14% 늘어난 규모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도 빼놓지 않았다. 국내 혁신기업 투자를 위한 1조원 규모 메가 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민간기업이 투자를 꺼리는 고위험 구간인 임상 3상 단계 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는 1500억원 규모 특화 펀드도 별도로 마련할 예정이다.
새 정부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부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가운데 이 대통령이 직접 주최하는 이번 토론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며 보다 실질적인 정책 마련의 기반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CDMO 기업 중심 구성, 일부 바이오텍 불참 의사 밝히기도
이번 토론회에는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들과 벤처캐피탈 등 관련 투자 업계 종사자 및 정부부처 관계자들 130여명이 참석한다. 초청받은 인사들에게 대통령실은 대통령에 건의할 사안에 대해 미리 적어 제출토록 한 것으로 파악된다.
참석 기업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롯데바이오로직스·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제임스박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등이 참석한다. 고한승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은 한국바이오협회장 자격으로 참석키로 했다.
제약업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한다. 유한양행에서는 조욱제 대표를 대신해 김열홍 R&D 총괄 사장이 참석한다. 윤웅섭 일동제약 부회장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으로서도 참석의 의미를 뒀다. SK그룹에서는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참석한다.
주요 바이오 벤처 인사들도 초청받았다. 더벨이 현장에서 확인한 인물로는 하성배 한국백신 대표, 온코크로스 강지훈 대표,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총괄대표 등이 참석했다. 최근 승진인사와 함께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된 차원태 차그룹 부회장도 토론회에 등장했다.
다만 토론회가 국내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산업의 중심지인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만큼 CDMO 기업 참석률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의 CDMO 산업 관심도와 연결된다. 정부는 제조업 4대 강국을 목표로 성장엔진을 육성 중이다. 주력 업종으로 꼽힌 5개 분야 중 바이오가 포함된다. 대표적인 바이오 제조 산업이 바로 CDMO다.
한편 일부 신약 개발 바이오텍은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된다. 한 바이오텍 관계자는 "CDMO 중심논의가 진행될 것 같아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불참 배경을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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