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25]RGB LED TV' 경쟁 본격화, LG전자 합류 예고하이센스 이어 삼성전자 출시, 가격 장벽 허물까
베를린(독일)=김도현 기자공개 2025-09-06 07:16:38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5일 21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과 중국 2파전 양상으로 재편된 TV 시장에 새 제품이 등장했다. 액정표시장치(LCD) 기반 TV의 끝판왕으로 여겨지는 '레드·블루·그린(RGB) 발광다이오드(LED) TV'가 주인공이다.연초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중국 하이센스가 '미니 RGB LED TV'를 공개한 바 있다. 이는 LCD TV의 일종인데 백라이트유닛(BLU)을 화이트(W) LED 1종에서 RGB LED 3종으로 변경한 것이 핵심이다. TV 시장에서 처음 구현돼 하이센스가 세계 최초 타이틀을 확보했다.
하이센스가 선보인 제품의 LED 사이즈는 100마이크로미터(㎛) 이상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한층 우위 기술로 맞불을 놓았다. 해당 칩 사이즈를 100㎛ 이하(90㎛ 수준)로 줄였다. 통상 100~200㎛를 미니 LED, 100㎛ 이하를 마이크로 LED라 부른다. 이를 고려해 삼성전자 지난달 '마이크로 RGB TV'를 출시했다.
국제가전박람회(IFA) 2025에서 참가한 양사는 각각 미니 RGB LED TV와 마이크로 RGB TV를 전시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도 내년 RGB LED TV 출시를 준비 중이다. 연초를 타깃으로 삼고 있다는 후문이다. 구체적인 스펙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삼성전자와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가 RGB LED TV 라인업을 추가하는 건 경쟁사 대응 차원으로 읽힌다. LG전자의 주력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다. RGB LED TV로 매출 증대를 기대하기보다는 기술력을 과시하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선보인 삼성전자도 결이 비슷하다.
다만 아직 RGB LED TV는 인치가 제한적이다. 삼성전자의 첫 제품은 115형이다. 이로 인해 출고가가 4490만원에 달한다. 일반 고객이 구매하기는 부담되는 가격이다. 하이센스 제품도 116형이었다.
아직 진입장벽이 높지만 중장기적으로 RGB LED TV가 하나의 카테고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100인치 이하의 라인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를 통해 가격 허들을 대폭 낮추겠다는 입장이다.
일본 소니도 RGB LED TV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참전하는 기업이 많아질수록 고객의 선택지가 늘어나고 단가 경쟁으로 가격이 자연스럽게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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