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 1위' 시높시스, 설계·검증에 생성형 AI 도입'RTL' 코드 생성에 활용, MS와 AI 기능 고도화 협력
노태민 기자공개 2025-09-07 18:31:54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7일 18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높시스(Synopsys)가 반도체 설계, 검증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도입한다. 기존 공개했던 Synopsys.ai 코파일럿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이다. 어시스턴트 생성형 AI 기능에 더해 설계와 검증 과정을 지원하는 기능이 담겼다.시높시스는 반도체 설계자동화(EDA) 솔루션에 AI 기능을 확대 적용하면서 반도체 기업들의 R&D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설계 인력과 리소스 부족에 직면해 있다.
시높시스는 5일 Synopsys.ai 코파일럿에 반도체 검증과 설계를 보조하는 크리에이티브 생성형 AI 기능을 확대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크리에이티브 생성형 AI는 정형 검증과 RTL 코드 생성을 통해 설계·검증 주기를 대폭 줄일 수 있다. 며칠 걸리던 작업을 몇 시간으로, 몇 시간이 소요되던 과정을 불과 몇 분 만에 마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크리에이티브 생성형 AI의 구체적인 적용 사례도 공개했다. 한 AI 인프라 솔루션 기업은 정형 테스트벤치 자동 생성 기능을 도입해 정형 검증 워크플로우의 생산성을 약 35% 높였다고 설명했다.
Synopsys.ai 코파일럿의 또 다른 기능인 어시스턴트 생성형 AI는 이미 여러 고객사가 활용 중이며, 문서 검색과 스크립트 생성에 사용된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어시스턴트 생성형 AI를 도입한 기업에서 신입 엔지니어의 숙련 속도가 30% 빨라졌다는 점이다.
산제이 발리(Sanjay Bali) 시높시스 수석 부사장은 "최신 Synopsys.ai 코파일럿 기능을 통해 엔지니어링 팀은 설계를 신속히 완성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기술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높시스는 에이전트엔지니어 기술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단일 에이전트의 단계별 작업 수행(L2)을 시작으로, 다중 에이전트를 활용한 복합 작업 처리(L3), 적응형 학습을 기반으로 한 동적 플로우 최적화(L4)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최종적으로는 자율적 의사결정(L5)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이전트 AI 고도화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시높시스는 최근 DAC 2025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디스커버리 기반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하기도 했다.
아심 다타(Aseem Datar)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은 "양사의 협력은 기존 워크플로우 최적화에 그치지 않는다"며 "차세대 칩 설계를 위한 엔지니어링 혁신과 생산성 향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높시스는 AI 역량을 칩 설계뿐 아니라 시뮬레이션과 분석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근 인수한 앤시스는 다기능 가상 어시스턴트 ‘앤시스 엔지니어링 코파일럿’을 통해 학습 곡선을 단축하고 엔지니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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