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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크라우드웍스, AI 영상분석 기업 인수 '제조시장 공략'영상 검증으로 실시간 불량 검출, 스마트팩토리 핵심 솔루션

이종현 기자공개 2025-09-08 08:28:30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8일 08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크라우드웍스가 인공지능(AI) 기반 영상분석 솔루션 기업 '신플렛'을 인수했다. 기존 데이터 및 대규모언어모델(LLM) 사업을 바탕으로 한 정보기술(IT) 시장에 이어 제조업을 대상으로 한 AI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목표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크라우드웍스는 신플렛에 대한 인수를 공시했다. 인수 금액은 약 45억원이다. 지난 5일 지분 66%(30억원)을 선취득하고 매출 성장 및 이익 달성 등 충족 여부에 따라 나머지 34%(15억원)을 취득하는 조건부 방식이다. 최종 거래 종결일은 2029년 4월이다.

신플렛은 2017년 설립한 기업이다. 실시간 제조·조립 공정에서의 이상과 불량을 검출하는 AI 기술을 주특기로 내세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비롯해 HD현대, 아모레퍼시픽, 동원시스템스, 퍼시스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미리 설정한 규칙에 따라 결과를 출력하는 룰베이스 방식이 아니라 데이터에서 특징을 스스로 학습해 원하는 결과를 출력하는 딥러닝 비전 방식이다. 룰베이스 방식의 경우 작업 완료 후에야 불량 유무를 파악할 수 있지만 딥러닝 비전 방식은 공정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불량 파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신플렛은 2024년 매출액 15억원을 기록했다. 크라우드웍스 연간 매출액의 13% 수준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는 점이다.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크라우드웍스에게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부평가를 진행한 대주회계법인이 평가한 신플렛의 주식가치 평가액은 39억~55억원으로 인수가는 그 중간값이다. 인수가는 크라우드웍스의 자기자본 대비 12.3% 수준이다. 인수 자금은 차입을 통해 마련했다.


크라우드웍스는 신플렛 인수 배경으로 "'인더스트리얼 AI' 확장 전략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주요 산업 분야의 AI 대전환을 목표로 2조6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만큼 신플렛과의 협력으로 관련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제조 시장 공략을 위한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크라우드웍스는 지난 9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마곡 코엑스에서 열린 '산업AI 엑스포'에 참가해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 제조 현장을 위한 AI 기술과 AI 구현의 밑바탕이 되는 데이터 구축 사례를 소개했다. 양수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부대행사로 진행된 AI 테크 세미나의 강연자로 나서기도 했다.

이번 인수와 관련 시장에선 크라우드웍스의 제조업 진출을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기존 크라우드웍스의 주요 타깃은 정보기술(IT) 분야로 제조업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밑바닥에서부터 영업 활동을 펼치기보다는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대상을 인수합병(M&A)에 시장 진입 속도를 단축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우승 대표는 "신플렛 인수를 통해 제조 AI 산업 영역에서의 데이터 구축, AI 모델 학습과 평가, 검증부터 비전 AI 기술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확보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정부가 제조업의 AI 대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시점에서 이번 인수가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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