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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2' 사활 건 엔씨소프트, 지스타까지 삼킨다사상 첫 메인 스폰서, 최대 규모 전시관 세울 듯…대중과 거리감 좁히기 시도

황선중 기자공개 2025-09-09 08:24:58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8일 13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게임업계 '맏형' 엔씨소프트가 사상 처음으로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메인스폰서를 맡기로 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지스타 2025'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300부스 규모 대형 전시관을 설치하고 주요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기대작 '아이온2'가 사실상 데뷔 무대를 치를 것으로 관측된다.

2005년 지스타가 출범한 이래 엔씨소프트가 메인 스폰서를 맡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엔씨소프트는 지스타에 꾸준히 참가하며 신작을 홍보하는 경쟁사들과 달리 오랜 기간 지스타 무대와 거리를 뒀다. 총싸움게임 '마스터엑스마스터(MXM)'를 홍보하기 위해 대규모 전시관을 차린 2015년 이후로는 한동안 발길을 끊었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다르다. 2023년 대작 MMORPG '쓰론앤리버티(TL)'를 비롯해 '배틀크러쉬', '호연', 'LLL' 등을 홍보하기 위해 8년 만에 복귀했다. 창업주 김택진 대표까지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는 특별한 신작이 없었던 만큼 불참했지만 2년 만인 올해 메인 스폰서로 다시 전면에 나섰다.


가장 큰 배경은 '아이온2'다. 지스타 개최와 비슷하게 11월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이 게임은 엔씨소프트 명운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대형 기대작이다. 최근 대표작 '리니지' 시리즈 인기가 예전만 못해지면서 실적과 주가 모두 흔들리는 만큼 '아이온2'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를 잡아야 한다.

지스타 메인스폰서가 되면 행사장인 벡스코 안팎은 물론이고 부산역, 해운대 주요 거리 곳곳에 옥외광고를 내걸 수 있다. 부산이라는 국제 도시 전역을 하나의 광고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행사장 내부에서도 최대 규모 전시관을 꾸릴 수 있고 각종 행사에서도 메인스폰서로서 전면에 나설 수 있다.

대중적 거리감을 좁힌다는 목적도 있다. 엔씨소프트는 그간 충성도 높은 MMORPG 팬덤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했다. 반대로 새로운 세대와의 접점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그만큼 엔씨소프트는 이번에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를 진행하며 최대한 많은 관람객을 유치해 부족했던 대중성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아이온2'를 비롯해 '신더시티', '타임테이커즈', '리미트제로브레이커스', '블레이드앤소울히어로즈', '밴드오브크루세이더스', '길드워2:비전오브이터니티' 등 다수의 대작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지스타에서 얼마나 대중과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느냐에 따라 신작들의 성과도 달라질 수 있다.

지스타 2025는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나흘간 열린다. 글로벌 게임업계 관계자와 이용자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올해 21주년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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