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PwC, '글로벌IB 출신' 심건 파트너 영입딜 부문 지분 파트너 영입 최초 사례, 크로스보더 M&A 강화 예고
박기수 기자공개 2025-09-09 08:11:24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8일 10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일PwC가 20여년 간 글로벌 투자은행(IB) 에서 근무한 베테랑 M&A 전문가인 심건 파트너(David Sim, 사진)를 영입했다. 심 파트너는 삼일PwC 딜 부문에서 외부 인사 중 최초로 지분 파트너(EP·Equity Partner)로 영입된 사례다. 심 파트너의 영입은 단순 인재 영입을 넘어 삼일PwC가 글로벌 IB들과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구축하려는 전략적 시도로 해석된다.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심건 파트너는 최근 삼일PwC 딜 부문에 EP로 합류했다. 심 파트너는 JP모간 서울지점과 도이치뱅크 홍콩 아시아본사, 크레디트스위스(CS) 등 글로벌 IB에서 경력을 쌓은 글로벌 M&A 전문가다.
삼일PwC는 파트너 외부 영입 사례가 드물다. 외부 인사이면서 'EP'로 영입된 심 파트너의 사례가 업계의 주목을 끄는 배경이다.심 파트너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와 뉴욕대학교 스턴 경영대학원(NYU Stern School of Business)·홍콩과학기술대학교(Hong Kon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에서 글로벌 금융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IB 커리어 시작 전에는 공군통역장교로 공군교육사령부 영어교관을 거쳐 국방부 획득실(현 방위사업청)에서 방위산업국제협력 업무를 담당했다.
심 파트너는 도이치뱅크 재직 당시 이사(VP) 진급 후 아시아 산업재 섹터 커버리지의 담당 헤드(Head of Industrials Sector Coverage)를 맡았다. 해당 직책은 아시아 지역 제조업 부문 전반을 총괄하는 핵심 포지션으로 통상 전무(MD)급이 수행한다. 다만 심 파트너는 조기에 능력을 입증받아 담당 업무를 수행했다. 두 단계 직급을 앞서나간 셈이다.
심 파트너는 국내 M&A와 ECM에서 초대형 딜들을 성사시켰다. 현대로템 상장, 북경자동차 상장, 모건스탠리PE의 이노션 투자와 상장 등이 심 파트너의 작품이다.
이외 신한금융그룹의 LG카드 인수(6조7000억원), STX그룹의 아커야즈 ASA(Aker Yards ASA) 인수(14억달러), 칼라일의 ADT캡스 인수(19억달러), KTB PE 컨소시엄의 동부익스프레스 매각(4250억원), General Motors의 Nexteer Automotive(4억5000만달러) 매각, HL그룹의 세라지오CC 매각(1530억원) 등 국내·외 대형 M&A를 이끌었다.
심 파트너의 영입은 삼일PwC가 글로벌 딜 주관사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내 기업의 대형 크로스보더 딜에서 삼일PwC가 글로벌 IB들을 제치고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최근 크로스보더 딜 증가 추세로 삼일PwC는 글로벌 M&A 역량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작년에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에서 한인섭 상무를 딜 부문 파트너로 영입하기도 했다. 현재 삼일PwC에서 대기업집단과 대형 PEF들의 커버하고 그들의 크로스보더 M&A를 총괄하는 인물은 GSP(Group Service Program) 그룹장을 맡고 있는 곽윤구 파트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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