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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변동성 기회로 삼은 머스트, 지수 급락에도 '선방'대주주 양도세 논란 속 코스피·코스닥 부진에도 한 달간 평균 6% 수익

고은서 기자공개 2025-09-11 17:47:31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8일 14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머스트자산운용이 8월 시장 급락을 정면 돌파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대주주 양도세 요건 변경 논란이 불거지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급락했지만 머스트자산운용은 이를 오히려 투자 기회로 삼았다. 포트폴리오를 전면 재편하고 신규 종목을 적극적으로 편입한 가운데 한 달 동안 개방형 헤지펀드 평균 6%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머스트자산운용의 대표 전략인 'Korea Focus' 시리즈 펀드는 8월 한 달간 4.9~6.8%의 수익률을 올렸다. 'Korea Only' 펀드(9호)는 3.7%로 집계됐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U.S. Focus' 펀드(10호)는 7.7% 상승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자사재간접 공모펀드인 원앤온리 역시 5.9%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8%, 코스닥은 1.0% 각각 하락해 주요 지수와의 성과 차이가 뚜렷했다.

8월 초 국내 증시는 정부의 대주주 양도세 요건 변경 논란으로 큰 폭의 조정을 겪었다. 정부가 특정 종목 보유액 기준을 기존 10억원에서 5억원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가 급격히 늘었다. 대주주 양도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보유 주식을 처분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이로 인해 8월 첫째 주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급락하며 정권 교체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머스트는 이러한 급락 장세를 발 빠르게 기회로 전환했다. 기존 포트폴리오를 전면적으로 재점검하고 하방 위험이 크다고 판단되는 종목은 과감히 비중을 줄였다. 동시에 성장성과 업사이드 잠재력이 큰 종목을 신규 편입하고 매매 회전율을 높여 단기 가격 변동을 활용했다. 특히 시장 혼란 속에서도 기존 리서치 데이터와 기업 분석을 기반으로 종목 간 밸런스를 조정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했다.

최근 시장에서는 '9월 위기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국내 연기금 매도, 기업 실적 둔화, 금리 및 정책 리스크 등 현실적인 변수가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머스트자산운용은 이번에도 흔들림 없이 대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머스트자산운용는 지난해 8월 일본 캐리 트레이드 청산, 올해 4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언 등으로 시장이 급락했던 시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운용 전략을 유지해왔다. 회사 측은 과거 변동성 국면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8월 급락장 역시 기회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머스트자산운용의 핵심 운용 철학은 단기 시장 변동성 예측이 아닌, 어떤 환경에서도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업사이드 잠재력이 크고 하방 위험이 제한적인 종목을 중심으로 분산 투자하는 데 힘쓰는 게 특징이다.

머스트자산운용 관계자는 "단기적인 노이즈와 이벤트는 끊임없이 발생하지만 중장기적으로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장의 변동성이 현실화되더라도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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