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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운용, '목표달성x손익차등' 개시…삼성증권과 협업리테일서 200억 모집…수익률 15% 도달 시 자동 청산

박상현 기자공개 2025-09-11 17:47:36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8일 15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이거자산운용이 목표달성형과 손익차등형 구조를 결합한 헤지펀드를 출시했다. 운용 손실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수익률이 목표치에 도달하면 자동 청산돼 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최근 국내 증시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리테일 지점에서 이러한 수요가 있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타이거운용은 최근 ‘타이거 목표달성형 프로 581 일반사모투자신탁’을 설정했다. 단위·폐쇄형 구조로 설계됐으며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이번 상품은 삼성증권 리테일 지점에서 자금이 모집됐다. 리테일 고객 자금 200억원이 선순위(1종)에, 타이거운용의 고유자금 약 22억원이 후순위(2종)에 투입됐다. 도합 규모는 220억원이다. 손익차등형 구조인 만큼 수익률 –10% 구간까지 타이거운용이 손실을 우선 부담한다.

대신 타이거운용은 운용 성과에 따라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1종 기준 수익률이 8%를 넘어가면 그 초과분에 대해서는 1종과 2종 투자자가 절반씩 나눠 갖는다. 가령 프로 581 펀드가 수익률 14%를 기록했다면, 타이거운용은 4억원을 가져간다는 계산이다. 22억원을 납입한 타이거운용 입장에서는 18%의 수익률을 거두게 된다.

다만 이번 상품은 목표달성형 구조가 더해진 만큼 타이거운용이 얻을 수 있는 레버리지는 상방이 제한돼 있다. 수익률이 15.02%를 넘어가면 자동 청산되기 때문이다. 프로 581 펀드가 펀드 만기 전 목표수익률을 달성해 청산된다면 타이거운용은 최대 7억원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주식형 펀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지만 동시에 하반기 불확실성도 상존하고 있다”며 “손실 부담을 덜어내면서 자금도 빠르게 회전할 수 있는 목표달성형·손익차등형 결합 상품이 인기를 끄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타이거운용은 멀티 전략을 활용하는 하우스로 알려져 있다. 100여 종목에 분산 투자를 진행해 개별 종목의 위험도를 낮추고 다양한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게 타이거운용의 대표적인 운용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타이거운용의 리서치 역량이 적극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양한 산업에서 경험을 쌓은 인력들이 리서치 부서에 포진해 있다. 보다 깊은 기업 분석이 가능하다는 전언이다. 리서치 인력 규모도 다른 운용사에 비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인 헤지펀드 운용사는 리서치 인력이 한 자릿수인데 타이거운용은 두 자릿수다. 리서치를 중시하는 이재완 대표이사의 철학이 담겼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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