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도발행' 케이카캐피탈, 수요예측서 완판300억 모집에 450억 모아…BBB0 민평대비 금리도 '만족'
김슬기 기자공개 2025-09-10 07:55:44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8일 16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카캐피탈이 성공적으로 공모 회사채 시장에 데뷔했다. 초도 발행이었으나 목표했던 모집액을 모두 채웠고 1.5년물의 경우 4%대에서 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신용등급이 BBB0로 하이일드 등급이긴 하지만 등급 전망에 '긍정적'을 부여받았던 부분이 수요를 모으는 데 영향을 줬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카캐피탈은 이날 공모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만기 구조(트랜치)는 1.5년물과 2년물로 나눴고 각각 200억원, 100억원 등 총 300억원을 모집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600억원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이번 수요예측에서 1.5년물에는 290억원, 2년물에는 160억원 등 총 450억원이 모였다. 트랜치별 경쟁률은 1.45대 1, 1.6대 1로 전체 경쟁률은 1.5대 1로 집계됐다. 목표했던 증액 발행분까지 수요를 모으지는 못했으나 초도 발행이었기에 모집액을 채웠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케이카캐피탈은 주로 전자단기사채(전단채)나 사모사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으로 조달을 해왔었고 자체 신용도를 바탕으로 한 공모채 조달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양사가 모두 'BBB0, 긍정적'으로 평정한 만큼 분위기가 우호적이었다.

금리 수준은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다. 케이카캐피탈은 희망 금리 밴드로 1.5년물은 4.4~5%로, 2년물은 4.7~5.3%로 제시했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1.5년물은 4.4% 수준에서 모집액을 채웠고 2년물은 5.2%에서 마감했다. 특히 만기가 더 짧은 1.5년물의 경우 밴드 하단에서 모집액을 채웠다.
IB업계 관계자는 "케이카캐피탈은 이번에 초도발행이었고 BBB0 등급인데 1.5년물이 4%대로 발행할 수 있고 2년물 역시 제시한 밴드 내에서 물량이 소화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2월 발행된 1.5년물 사모사채의 경우 모두 5%에서 발행됐던 만큼 공모채 시장 데뷔로 조달 금리를 낮춘 것이다.
KIS자산평가에 따르면 BBB0의 등급 민평금리는 1.5년물이 5.762%, 2년물이 6.646%로 집계됐다. 케이카캐피탈은 등급 민평금리 대비 대폭 금리 수준을 낮춘 것이다. 다만 BBB급의 경우 발행사가 많지 않고 기업별로 금리 편차가 크다. 두산퓨얼셀의 경우 1.5년물이 3.942%, 2년물이 4.236%에서 움직이지만 이랜드월드나 JTBC 등은 6%를 훨씬 웃도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케이카캐피탈은 이번 공모채 시장 데뷔를 통해 조달 다각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공모채로 조달한 자금은 전액 중고차 할부금융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초도발행을 위한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으로 향후 케이카캐피탈의 조달 파트너로 꾸준히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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