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마을 매각 본격화…컬리 등 인수 후보군 접촉국내 260여개 점포 보유…유통업체, 오프라인 확보 기회
남지연 기자공개 2025-09-11 08:15:50
이 기사는 2025년 09월 10일 11: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친환경 유통 브랜드 초록마을의 매각 작업이 본격화됐다. 매각 측이 잠재적 투자자를 상대로 마케팅에 돌입한 가운데 초록마을이 새 주인을 찾을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에 모인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초록마을은 매각을 위해 인수 후보군 개별 접촉을 진행하며 M&A 절차를 본격적으로 개시했다.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이 마케팅을 주도하고 있다.
태핑 대상 중 마켓컬리 등 국내 주요 유통 업체들이 포함됐다. 컬리의 경우 오프라인 거점 확보 차원에서 초록마을 매장망에 주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초록마을은 현재 전국 260여개 점포를 운영 중에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컬리는 온라인 중심 사업 구조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망을 눈여겨보고 있다"며 "다만 전체 인수보다는 일부 점포 인수에 관심을 갖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더본코리아는 외식·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해 확보한 대규모 식자재 조달·공급망을 활용해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GS더프레시는 전국적인 오프라인 점포망과 온라인 신선식품 배송 역량을 기반으로, 유통 채널 확대와 고객 접근성 강화 측면에서 유리하다. 아성다이소는 전국 단위 점포망을 활용해 식품·생활 카테고리를 확장할 경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인수 측에서는 거래 구조가 생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매각은 통상적인 주식 매매가 아닌 질권 실행을 통한 M&A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어 전례가 드물기 때문이다.
인수자는 초록이에스지가 보유한 초록마을 지분 99.8%의 1순위 근질권을 보유한 신한캐피탈과 주식매매약정서를 체결한 뒤 질권 실행을 통해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회생절차 밖에서 진행되는 M&A라서 인수자가 채권자들과 협의한 뒤 법원에 회생절차 폐지를 신청해야 한다.
이로 인해 잠재적 투자자들은 거래 구조를 낯설고 까다로운 방식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관리인인 김재연 대표 체제하에서는 임시주총을 통한 경영권 교체가 지연될 수 있고, 신규 대주주 지위가 확보되더라도 대표자 사임 보장이나 실사권 부여 등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에서다.
1999년 '한겨레플러스'로 출발한 초록마을은 국내산 농산물 및 가공식품의 매장 유통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업체다. 2009년 사명을 바꾸고 유기농·친환경 식품 시장을 선도했다. 이후 대상그룹에 인수된 뒤 2022년 유통 스타트업 기업인 '정육각'에 매각됐다.
초록마을의 2023년 기준 연간 매출액은 1788억원, 영업손실은 86억원에 달한다. 대형마트의 온라인 진출 확대와 쿠팡프레시·마켓컬리 등의 부상으로 입지가 흔들리며 지난 7월부터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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