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신한자산운용, SK케미칼 EB에 500억 투자한다펀드 결성 속도…신한투자증권, 일부 물량 총액 인수 구조

김예린 기자공개 2025-09-11 08:16:57

이 기사는 2025년 09월 10일 15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자산운용이 SK케미칼에 교환사채(EB)에 베팅한다. SK케미칼이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을 활용해 2200억원 규모 EB 발행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신한자산운용이 핵심 투자자로 합류하는 모양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최근 SK케미칼 EB에 500억원을 투자하기 위해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투자금 모두 신규 프로젝트펀드 결성을 통해 확보한다는 계획으로 기관투자자(LP)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케미칼은 2000억원대 EB 발행을 위해 복수 FI들을 물색하고 있다. 발행 규모는 교환가액 확정에 따라 달라지는 상황으로, 현재 주가 기준으로는 약 2200억원 수준이다.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전체 투자 물량 가운데 500억원은 신한자산운용에 떼어줬다. 나머지 투자 물량을 자산운용사와 캐피탈,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 다양한 재무적투자자(FI)들을 대상으로 배분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교환가액과 투자자 명단, 투자자별 투자 규모 등을 최종 확정한 뒤 빠르게 딜클로징한다는 계획이다.

일정이 빠듯해 이번 달까지 프로젝트펀드 결성이나 내부 승인 절차를 완료하지 못한 하우스들이 존재할 수 있다. 이에 대비해 일부 물량은 신한투자증권이 총액인수한 뒤 셀다운하는 형태로 진행하려는 것으로 전해진다.

발행 조건은 표면이자율(쿠폰)과 만기보장수익률(YTM), 조기상환수익률(YTP) 모두 0%다. 투자자는 이자 수익 없이 교환대상 주식가격의 시세 차익으로만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 교환가액은 현 주가 대비 15% 할증을 붙여 책정하기로 했다. 만기는 5년이다.

이번 EB는 SK케미칼이 보유한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약 6%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SK케미칼은 올 6월 말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66.4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2018년 백신(VAX)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SK바이오사이언스를 설립했다.

SK케미칼은 EB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과 신사업 투자 등 운영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은 기존 석유 화학 제품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친환경 소재 코폴리에스터 등 그린 소재로, 합성의약품 중심 제약 사업을 바이오로 고도화하는 사업 재편 작업에 한창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