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크레딧, 코오롱티슈진 CB에 400억 베팅차헬스케어에 이어 코오롱티슈진 투자, 바이오 '주목'
김예린 기자공개 2025-09-11 08:16:44
이 기사는 2025년 09월 10일 15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틱인베스트먼트 크레딧본부(이하 스틱크레딧)가 코오롱티슈진을 새로운 투자처로 점찍었다. 코오롱티슈진이 1000억원대 전환사채(CB) 발행을 추진 중인 가운데 주요 재무적투자자(FI) 중 한 곳으로 합류하는 형태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크레딧은 코오롱티슈진이 신규 발행할 1000억원대 CB 가운데 300억~400억원가량을 인수하기로 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올 하반기부터 최소 1000억원 이상으로 신규 투자 유치를 추진해왔다.
전체 발행 물량 가운데 300억원가량은 IBK캐피탈과 카스피안캐피탈이 인수하기로 했다. 나머지는 여러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벤처캐피탈(VC) 등에서 나눠 가져갈 예정으로, 스틱크레딧이 최대 4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하면서 주요 투자자로 올라선 상황이다.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CB 발행 규모와 최종 투자자 명단, 투자자별 투자 물량을 확정할 계획이다.
스틱크레딧은 최근 1호 블라인드 펀드를 3400억원 규모로 1차 클로징하며 대규모 실탄을 장전했다. 지난해 7월 펀드레이징을 시작한 지 11개월 만으로, 코오롱티슈진 투자에 해당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할 공산이 크다.
바이오 영역에 투자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차바이오텍 자회사 차헬스케어에 1200억원을 투자했다. 차바이오텍이 발행한 교환사채(EB)를 사들이는 형태로, 교환 대상은 차바이이오텍이 보유한 자회사 차헬스케어 지분이다. 사실상 차헬스케어에 베팅한 셈이다. 당초 1500억원을 투자한다는 목표였지만 딜 진행 과정에서 물량이 조정됐다.
스틱크레딧은 차바이오텍 투자 조건 중 하나로 차헬스케어가 2027년까지 기업공개(IPO)를 완료해야 한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담았다. 추후 차헬스케어가 상장에 성공하면 지분 매각을 통해 자금을 회수하고, IPO에 실패하면 일정 수익률을 보장받기로 했다. IPO를 목전에 둬 빠른 엑시트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코오롱티슈진 역시 임상 3상을 진행 중으로 제품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력제품 'TG-C'(국내 제품명 인보사케이주)의 미국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작년 7월 미국에서 TG-C의 임상 3상 환자 투약을 마친 뒤 추적 관찰에 돌입했다.
2년간의 추적 관찰을 거친 뒤 임상 3상을 종료하고, 오는 202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를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상업화 시점은 2028년 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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