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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펄마캐피탈, JTC 주관사로 'JP모간·NH증권' 선정장기적 매각 위한 선제적 조치, 공개매수 후 엑시트 준비 가능성

윤준영 기자공개 2025-09-12 08:01:29

이 기사는 2025년 09월 11일 10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이 포트폴리오기업 JTC 매각을 위한 주관사를 선정하고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현재 진행 중인 공개매수를 마무리한 뒤 경영권 매각 등 엑시트(투자금 회수) 시나리오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펄마캐피탈은 최근 외국계 투자은행(IB) JP모간과 국내 증권사 NH투자증권을 JTC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현재 어펄마캐피탈은 JTC 경영권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해당 작업을 마무리한 뒤 매각 가능성을 점쳐왔다.

어펄마캐피탈은 공개매수 이어 매각 과정에서도 NH투자증권과 손을 잡게 됐다. NH투자증권은 현재 JTC 공개매수의 주관 업무를 맡아 해당 작업을 진행 중이다.

어펄마캐피탈은 JTC 실적 개선세에 힘입어 다수 원매자들이 인수 '러브콜'을 보낸 데 따라 매각 주관사를 선임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간 일본계 재무적투자자(FI) 및 전략적투자자(SI)를 비롯해 중국계 원매자들도 JTC 인수에 관심을 보여왔다는 전언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주관사를 선정한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어펄마캐피탈은 JTC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다. JTC 주식 1043만3500주(20.2%)를 주당 4309원에 매입할 계획이다. 총 투자규모는 450억원 가량이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어펄마는 JTC 지분 69.5%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라선다.

어펄마캐피탈은 코로나19 팬데믹 직후 JTC 경영 정상화를 위한 밸류업에 공을 들여온 바 있다. 비용 구조 개편을 위해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새로 선임하는 한편, 조직 운영 효율화와 수익성 개선 작업 등을 진행해왔다.

JTC는 일본 후쿠오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면세 전문 기업이다.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단체 관광객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사후면세점 1위 사업자다. 최근 일본 관광 수요 회복에 힘입어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JTC는 2024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기준 매출 340억 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가파른 실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본격적인 매각 작업까지는 다소 시일이 필요할 전망이다. 실적 개선 추이 및 공개매수 결과 향방 등 아직 지켜봐야 할 변수들이 산적해있다는 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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