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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진출 에이유브랜즈, 출점 목표 '초과 달성'중국 현지 JV 설립 후 베이징·상하이 등 거점 확장…태국·대만까지 진출 확대

안준호 기자공개 2025-09-15 08:18:10

이 기사는 2025년 09월 11일 11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1분기 코스닥 입성에 성공한 에이유브랜즈가 공모 과정에서 제시한 글로벌 진출 전략을 확장하고 있다. 상장 직후 중국 내 합작법인(JV) 설립 후 빠르게 출점을 이어가며 연내 22개 해외 매장이 설립될 예정이다. 공모 당시 계획했던 규모를 초과한 수준이다.

6월 JV 출범 이후 심천, 베이징, 상하이 등지에 신규 매장을 출점했다. 공모 당시 계획한 중국, 일본 이외에도 태국과 대만에 매장을 선보였다. 김지훈 대표이사와 리테일 총괄인 최재혁 이사를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 전략이 확대되었다는 평가다.

◇JV 설립으로 중국 파트너십 강화…글로벌 브랜드 유통사 참여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에이유브랜즈는 이달 초 상하이 안푸루(安福路) 지역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사전 오픈 단계지만 초기부터 하루 2000만원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과거 프랑스 조계지에 위치한 안푸루는 주요 패션 브랜드와 소비재 매장들이 위치한 곳이다. 팝업 스토어와 편집숍 등이 입점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지역이다.

에이유브랜즈는 상장 이후 중국 현지 시장 공략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상하이 핵심 상권 중 하나로 꼽히는 난징시루(南京西路)에 2호점을 계획 중이다. 상하이 진출에 앞서 이미 중국 주요 거점 도시들에도 신규 매장을 열었다. 8월 심천과 베이징에 출점이 이뤄졌고 연내 베이징, 항저우, 충칭에 5개 매장을 추가할 예정이다.

중국 파트너사들과 협업을 통해 가속도가 붙었다는 평가다. 지난 6월 현지 법인인 ‘에이유브랜즈 항저우 트레이딩’에 출자를 마쳤다. 에이유브랜즈 측이 51%, 현지 컨소시엄 ‘Shanghai Sheng Hong Jing Sheng Brand Management’가 49%의 지분을 보유하는 JV다. 유통사인 우진(Hangzhou Yeazone)이 판매망을, 홍콩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클랏(CLOT)이 참여했다.

우진은 2008년 설립된 항저우 기반 패션 유통회사로 주요 글로벌 브랜드의 중국 내 유통을 맡고 있다. 뉴발란스, MLB, 호카(HOKA), 오니츠카타이거 등이 주된 트랙레코드다. 브랜딩을 맡을 클랏은 홍콩 배우 진관희(에디슨 챈)이 2003년 설립한 의류 브랜드로 현지 트렌드를 잘 포착하는 마케팅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이외 아시아 지역 진출도 이어지는 중이다. 지난 7월 태국에 2개 매장을 열었다. 대만에도 3개 매장을 오픈했다. 회사 측에서는 연말까지 최대 22개 신규 매장을 아시아 지역에 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중이다. 공모 당시 중국, 일본에 9개 매장 출점을 계획했으나 이미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중국통' 김지훈 대표·리테일 총괄 최재혁 이사 등 역량 집중

에이유브랜즈는 영국 로컬 브랜드 ‘락피쉬(Rockfish)’ 유통사였던 에이유커머스가 브랜드 인수 이후 신규 법인으로 설립한 회사다. 애시당초 사업 확장을 염두에 두고 무신사파트너스 투자유치를 거쳐 출범했다. 올해 초 코스닥 상장 과정에서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주된 마케팅 포인트로 삼았다.

회사 측은 국내 매장을 찾는 외국 방문객 수요를 근거로 해외 진출에 확신을 가졌다. 해외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이 없고, 특별한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았지만 매출 가운데 상당 부분이 해외 방문객들로부터 발생했다.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외국인 고객 매출 비중이 80%를 넘어섰다. 한국 자사몰 트래픽의 20%도 해외 이용자가 차지했다.

중국 현지 이해도 역시 높은 편이다. 김지훈 대표이사는 중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저장성 위르지디 전자 유한회사에서 한국 엔터테인먼트 부문 총괄 팀장을 역임했다. 이후 한국 지사인 에이유엔터테인먼트를 운영했으며 무역회사인 에이유인터내셔널, 유통사 에이유커머스 등을 연달아 설립했다. 과거에도 패션과 신발 유통 부문에선 ‘중국통’으로 꼽혔던 인사다.

현재 글로벌 사업 확장은 최재혁 이사가 맡고 있다. 신세계 인터내셔날 해외사업부장, 신세계백화점 신사업팀장 등을 역임하며 패션 바이어로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다. 스트리트 브랜드 베이프(BAPE), 하이엔드 쥬얼리 브랜드 크롬하츠 등을 계약했으며 데님 전문 편집매장 블루핏을 선보이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해외 사업 확장에 전사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신규 매장 이외에도 하반기 시즌을 목표로 해외와 콜라보레이션을 준비하며 디자인, 소싱 등을 글로벌 시장 차원으로 확대 전환하고 있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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