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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외부 고객 유인책 'AI 풀스택 서비스'AI 에이전트 진화 거듭, 대외사업 확대 예고

김도현 기자공개 2025-09-12 09:09:24

이 기사는 2025년 09월 11일 14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S가 내부거래 비중을 축소하기 위한 새로운 무기를 장착했다. '인공지능(AI) 풀스택 서비스' 전략이다. AI 트랜스포메이션(AX)을 위한 인프라, 컨설팅, 플랫폼, 솔루션 전 영역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삼성SDS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리얼 서밋 2025'를 개최하고 해당 내용을 발표했다. 올해로 7회차를 맞은 행사로 삼성SDS의 솔루션과 서비스 발전 방향을 소개하는 자리다. 업종별 고객 적용 사례가 공유되기도 한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사진)는 "작년부터 언급한 AI 어시스턴트를 넘어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며 "업무 현장에 도입되면 기업은 효율성과 속도에서 전례 없는 혁신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SDS는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 생성형 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 등을 선보였다. 이를 고도화하면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를 위한 '브리티 오토메이션(Brity Automation)' 등을 더해 AI 풀스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AI 풀스택은 AI 기술을 구현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모든 구성요소와 서비스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또한 삼성SDS는 오랜 기간 축적한 AI 컨설팅 역량과 실제 구축 경험 등으로 AX 가속화할 수 있다.

특히 삼성SDS는 패브릭스 기반 AI 에이전트에 힘을 줬다. 패브릭스는 MCP(Model Context Protocol), A2A(Agent-to-Agent) 기술을 바탕으로 AI 에이전트 업무 범위를 확대하고 여러 에이전트가 협력해 최적의 결과를 도출하도록 지원한다.

더불어 브리티 코파일럿은 퍼스널 에이전트를 내세웠다. 실시간 업무데이터 활용, 사용자와의 반복적인 상호작용으로 '나를 가장 잘 아는 AI 업무비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추후 다국어 실시간 통번역, 업무 맥락에 맞는 지식 추천, 부재중 업무 문의 자동 답변 등 에이전트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날 글로벌 파트너 및 고객 성공 사례가 공개됐다. SAP가 대표적이다. 삼성SDS는 올 7월 국내 최초로 'RISE with SAP 프리미엄 서플라이어'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삼성SDS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에서 SAP 전사적 자원관리(ERP) 컨설팅, 구축,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피터 플루임 SAP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서비스 총괄은 "삼성SDS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데이터센터를 통해 SAP S/4HANA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다른 파트너사인 델 델 테크놀로지스의 마이클 델 회장은 "삼성SDS와 델의 인프라 전문성을 결합해 AI 혁신의 밝은 미래를 함께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외에 KB금융그룹, 원익그룹, 업스테이티 등과 협업 소식도 전해졌다. 이중 KB금융그룹의 이경종 센터장은 "개인 자산관리 및 기업금융 서비스, 금융상담 등 실제 업무 프로세스와 결합된 다양한 에이전트를 패브릭스를 통해 개발했다"면서 "이는 고객 만족도 향상과 생산성 혁신으로 이어졌다"고 언급했다.

앞으로 삼성SDS는 대외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삼성 관계사 의존도를 줄이는 동시에 내부거래 이슈를 최소화하는 차원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 기준으로 대내사업 비중이 66% 정도였다. 앞으로 대외사업을 적극적으로 실행할 것"이라며 "정부의 AI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금융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맥락에서 삼성SDS는 국가 AI컴퓨팅센터 사업에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작년 11월 삼성전자로부터 사들인 구미 1공장 부지를 활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룹사 등과 논의하는 단계로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구미 데이터센터는 2028년 초에 가동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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