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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폴리오, 산일전기 투자금 회수 'IRR 216% 잭팟'멀티플 악 5배 기록, 알짜 기업 선제적 발굴 성과

김예린 기자공개 2025-09-12 08:02:36

이 기사는 2025년 09월 11일 15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임폴리오캐피탈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하 타임폴리오)이 산일전기 투자를 통해 200%가 넘는 내부수익률(IRR)을 달성했다. 산일전기 프리IPO 라운드에 참여했고, 2년여 만에 ‘잭팟’을 터뜨리며 투자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는 최근 산일전기 투자금 회수를 최종 완료했다. LP들 대상 수익 배분 및 펀드 청산까지 마무리한 상황으로, 멀티플 5배에 IRR 약 216%를 기록했다. 산일전기가 상장 흥행에 성공한 데 이어 최근까지도 주가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수혜를 봤다.

산일전기는 지난해 7월 성공적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타임폴리오는 의무보유 기간 6개월이 지난 올해 1월부터 보유 주식들을 처분하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산일전기의 주가 상승 흐름에 발맞춰 여러 차례 장내 매도를 단행했고 소규모 배당금도 수령하면서 소위 '대박' 터뜨렸다.

타임폴리오가 산일전기에 투자한 시기는 2023년이다. 당시 회사가 진행한 프리IPO 라운드에 복수 재무적투자자(FI) 중 한 곳으로 참여했다. 투자금은 130억원가량이다. 재원은 타임폴리오캐피탈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공동운용(Co-GP)하는 '타임폴리오 신재생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해 마련했다.

당시 타임폴리오 이외에도 한양증권-코너스톤-이베스트투자증권, 뉴메인캐피탈, DS자산운용 등이 투자 대열에 합류했다. 이들 FI 대부분이 산일전기 엑시트로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산일전기는 1987년 설립된 변압기 제조사다. 유입변압기, 몰드변압기, 주상변압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72킬로볼트(kV) 전압을 다루는 전력·배전 변압기를 제조한다. 경기 안산 공장에서 연 3만7000대의 변압기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매출은 대부분 해외에서 발생한다. 미국 등 글로벌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에 이른다. 핵심 고객사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도시바&미쓰비시(TMEIC)다. 북미향 배전 변압기 물량을 연이어 공급하면서 슈퍼사이클에 편승해 역대급 실적을 거뒀고,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7월 증시에 입성했다.

올해도 전력 산업 호황기 속에서 산일전기 주가는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타임폴리오 투자 당시 2600억원이던 기업가치는 현재 3조원대로 우뚝 솟았다. 이날 기준 시총은 약 3조5000억원이다. 주당 단가 역시 투자 당시 약 1만원대 초반이었으나 이날 기준 11만원대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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