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벨로퍼 분양 인사이드]지산 '더스토리 의왕', PF 만기 앞두고 마케팅 관건개인 사업자 1580억대 연대보증, 작년 말 분양률 31%대…시평순위 97위 우암건설 시공
신상윤 기자공개 2025-09-15 07:35:46
[편집자주]
부동산 개발 사업 성과는 분양이 좌우한다. 그래서 많은 부동산 개발 사업은 인지도가 높은 건설사와 브랜드를 앞세운다. 하지만 부동산 개발은 디벨로퍼의 사업성 판단에서 대부분 시작한다. 이를 시작으로 분양까지 이를 땐 사업의 절반 이상이 경과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벨은 분양 공고 속 숨은 디벨로퍼를 찾아 부동산 개발의 의미와 전략 등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9월 12일 07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기도 의왕에 공급될 지식산업센터 '더스토리 의왕'이 내년 준공을 앞두고 분양 상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중견 건설사 우암건설이 시공을 맡은 가운데 PF 약정금만 1200억원 규모다. 신탁사 관리형토지신탁 방식으로 개발하는 만큼 분양 순항 여부가 사업 성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12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더스토리 의왕은 경기도 의왕시 고천동 316번지 외 4필지에 공급되는 지식산업센터다. 더스토리 의왕은 연면적 4만7370.34㎡ 규모의 더스토리 의왕은 지하 2층~지상 14층으로 짓는 중이다. 내년 1월 말 준공을 목표한 가운데 시공은 중견 건설사 우암건설이 맡았다.
시행사는 도시이야기라는 법인이다. 송월타월 등을 판매하는 조일진 송월타월수건이야기 대표가 자본금 3억원을 100% 출자했다. 2021년 11월 설립된 도시이야기는 신한자산신탁을 통해 관리토지신탁 방식으로 더스토리 의왕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더스토리 의왕은 메리츠화재해상보험 등 대주단으로부터 최대 1220억원 한도의 PF로 조달했다. 트랜치는 5개로 구분된 가운데 조 대표가 개인 자격으로 연대보증에 나선 점은 눈길을 끈다. 조 대표의 연대 보증 규모는 1586억원이다. 관건은 PF 대출 만기가 내년 8월로 다가오고 있다는 점이다.
시공을 맡은 우암건설의 미준공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암건설은 극동유화 계열 건설사로 오너 2세인 장선우 극동유화 대표가 최대주주다.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 순위 97위에 이름을 올린 중견 건설사로 지난해 매출액 2276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을 기록했다.
관건은 분양 상황이다. 더스토리 의왕 사업비는 총 1681억원이다. 개발 기간은 내년 2월로 지난해까지 110억원에 달하는 분양 수입을 거두는 데 그친 상황이다. 지난해 말 기준 분양률은 31.5% 수준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수도권 일대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면서 공실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은 불확실성은 최근 공개된 도시이야기 감사보고서에도 드러난다. 계속 기업 타당성에 의문이 제기된 가운데 지난해 말 기준 결손금은 326억원을 웃돈다. 내년 PF 만기 전까지 분양률을 개선하지 못할 경우 리스크가 불거질 수 있다는 의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씨티셀즈, 설립 7년만 첫 글로벌 계약…다이이찌산쿄 협업
- [i-point]인선이엔티, 사천 일반폐기물 매립장 증설 확정
- 서울리거, 모먼츠컴퍼니 인수…뷰티 '밸류체인' 구축
- [i-point]'매출 88억' 태성, 내년 수주 모멘텀 기대
- [i-point]시노펙스, 신사업 성과 힘입어 3분기 매출 708억원
- [i-point]'2세 경영체제' 한중엔시에스, 북미 투자 공식화
- [i-point]옵트론텍, 3분기 영업이익 23억 달성 '비용 효율화 성과'
- [i-point]해외 저변 확대 나선 브이티, 3분기 누적 매출 3222억
- [i-point]큐브엔터, 아이들 활동 공백 중국 성과로 상쇄
- [i-point]FSN, 3분기 누적 영업이익 360% 급증
신상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디벨로퍼 넥스트 인사이트]제도권 진입 후 성장 가속화…새로운 생존 전략 요구
- 현대건설, 일본 '데이터센터·신재생' 공략 나선다
- [한국부동산개발협회 A.N.D 20년]차세대 디벨로퍼 육성 미션, 새 비전 선포 예고
- [한국부동산개발협회 A.N.D 20년]부동산개발업, '전문적·이론적' 발전 토대 만든다
- [thebell desk]직원들이 회사를 샀다
- [건설사 인사 풍향계]대우건설, CFO 조직 신설…CSO 전무 승진
- [한국부동산개발협회 A.N.D 20년]All New Developer, '미래 20년' 도약 꿈꾼다
- 용산 주한미국 정보대 부지, 입찰 하루 만에 매각 철회
- [건설 사업부 성과 분석]현대엔지니어링, 난관 헤쳐가는 '주우정호'
- 개발 변경 '가양동 CJ부지', 현대건설 리스크 완화 총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