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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기와체인' 완성할 퍼즐은 네이버도장·페이마스터 등 기술 스택, 네이버페이 연동 염두한 설계 '해석'

노윤주 기자공개 2025-09-15 07:34:06

이 기사는 2025년 09월 12일 07: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나무가 선보인 웹3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에 네이버가 파트너로 참여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기와체인의 핵심 기술인 도장 서비스와 페이마스터 기능이 네이버페이와의 연동을 염두에 둔 설계라는 평가다.

양사는 이미 원화 스테이블코인 협력 의향을 밝혔다. 스테이블코인뿐 아니라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을 통한 '웹3' 글로벌 진출이라는 점에서도 궤를 함께하고 있다. 양사의 청사진을 실현하기에 기와체인이 최적의 선택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두나무는 자체 개발 블록체인 기와체인을 지난 9일 공개했다. 기와체인은 이더리움 레이어2 기반의 옵티미스틱 롤업 구조로 만들어졌다. 기축통화 격 자체 코인을 발행하지 않아도 구동이 가능한 블록체인이다. 규제를 받는 가상자산거래소로서 코인을 발행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줄였다.

기와체인 핵심은 오프체인 정보를 온체인에서 검증 가능한 형태로 발급하는 '도장(Dojang)' 서비스다. 온체인은 블록체인 내에서 생성되는 정보다. 오프체인은 그 반대로 현실 세계의 정보를 뜻한다. 개인 정보, 외부 시스템 데이터 등을 포함한다.


도장은 온체인 지갑 주소와 오프체인 정보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실명이나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를 블록체인에 공개하지 않고도 신원을 증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미 업비트에서 고객신원인증(KYC)를 마친 고객은 별도의 신원 확인 절차 없이도 기와체인 기반 서비스에서 '검증된 사용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

현재 기와체인은 베타 테스트성격인 '테스트넷' 상태다. 이에 업비트 코리아만 인증 주체로 등록돼 있다. 하지만 추후 인증 주체로 네이버가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양사는 이미 원화 스테이블코인 분야에서 협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두나무는 기와체인을 통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에 처음부터 네이버페이 등 파트너사 합류를 염두에 두고 블록체인을 설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수수료 체계 역시 네이버와 협력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기와체인은 현재 이더리움으로 거래 수수료를 지불하게 설정했다. 하지만 향후 페이마스터라는 기능을 활용해 다양한 스테이블코인으로 수수료 결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페이마스터는 사용자가 이더리움 없이도 다른 토큰으로 가스비를 낼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다. 블록체인과 코인을 모르는 사용자들도 거부감 없이 쉽게 쓸 수 있게 진입장벽을 낮추는 목적으로 고안했다.

도장과 페이마스터 두 기능이 합쳐지면 기와아이디와 연결된 네이버 계정으로 두나무에서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전송받아 네이버페이에서 결제하는 시나리오가 가능해진다. 발행부터 유통, 결제와 정산까지 하나로 이어지는 구조에서 두나무는 금융 인프라를 네이버는 소비자 접점과 편의성을 맡게 된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앞서 UDC 행사에서 "스테이블코인 활성화는 거래소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라며 "미국처럼 한국도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있다면 글로벌에서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양사의 협력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연결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는 이미 글로벌 시장 공략 키워드로 가상자산을 꼽은 상태다. 자체 가상자산 지갑인 '페이월렛'도 보유하고 있다.

기와체인과 도장 시스템은 각국 규제 요구사항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페이마스터 기능을 통해서는 원화뿐 아니라 엔화, 대만달러 등 아시아 각국 법정화폐 연동 스테이블코인으로 수수료를 지불할 수 있다. 현지화가 충분히 가능하다.

이를 통해 양사는 스테이블코인을 넘어 탈중앙금융(Defi), 대체불가토큰(NFT) 등 다양한 영역에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양사는 기와체인 관련 협업에 대해 공식적으로 인정하지는 않았다.

네이버페이 측은 기와체인 생태계 합류에 대해 "아직 정해진 바 없다"라며 "다양한 각도에서 협력을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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